내 인생 최악의 호스텔”

예쁘장하게 생긴 여주인, 조울증이 있거나, 인종차별주의자인 듯 하다. 이틀을 예약한 호스텔, 화장실 겸 욕실 두군데가 모두 막힌 듯 수리중. 세탁기 사용료 100루불을 받는다. 사용법을 몰라, 알려달라 했더니, 15분 세탁으로 설정하고 돌린다. 맙소사, 네 옷은 15분 세탁으로 충분하니?. 화장실 겸 욕실 두군데가 모두 막혀 수리중. 화장실 사용후, 깜빡 휴지를 변기에 버린 채 물을 내렸다. 잠시후 여주인이 쫓아와, 변기 수리비 5000루불을 거듭 요구한다. 맙소사, 1박 600루불 호스텔, 이처럼 엄격한 히스테리 운영을 할 줄이야... 미안하다 사과만 했더니, 지불한 이틀 숙박료 중 하루치를 돌려주더니, 당장 나가란다. 당일 여행 출발 직전 발생한 일이라, 여행 첫날부터 시작은 엉망이 됐지만, 찝찝한 상태로 여행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았다. 이곳에서 시내쪽으로 3km 떨어진, 동일 요금 노라호스텔로 옮겼다. 공간도 훨씬 넓을 뿐더러, 너무도 친절하다. 드럼세탁기는 언제든지 무료 사용, 한시간 코스 돌린 후, 바람건조 돌리면, 뽀송뽀송한 새 옷이 되어 나온다. 화장실을 이용하고, 깜빡 휴지를 변기에 버린 채 물을 내렸다. 잠시후 여주인이 쫓아와, 나를 화장실로 안내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