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다, ‘지속가능한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 발표 – 관광 산업의 영향으로 인한 우려 사항과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주요 방안 담아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의 ‘지속가능한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속가능 또는 친환경 여행 옵션에 대한 명확한 식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한’,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숙박업체에 재정적 인센티브 부여’가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상위 3개 방안에 올랐다. ‘관광객수 제한 보호구역 지정 확대’, ‘일회용 욕실 어메니티 미제공’은 상위 5개 안에 포함됐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오버투어리즘’과 ‘오염된 해변 및 수로’가 관광산업에 의해 가장 우려되는 2가지 현상으로 꼽혔으며, ‘삼림 파괴’ 및 ‘에너지 비효율성(전기, 물 낭비 포함)’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오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14개 시장(호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한국 대만, 태국, 영국, 미국, 베트남) 성인 1만832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정부, 지속가능한 여행으로의 변화를 이끄는 가장 책임 있는 주체로 여겨
전 세계적으로 ‘정부’가 긍정적인 여행 환경 변화에 가장 책임이 있는 주체로 여겨졌으며, ‘관광 당국’ 및 ‘나 자신’이 뒤를 이었다. 정부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인도네시아와 영국이 36%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 33%, 호주, 말레이시아가 각각 28%, 27%로 4, 5위를 기록했다. 반면, 태국(30%), 일본(29%), 미국(28%) 순으로 ‘나 자신’을 가장 책임 있는 주체라고 답했고, 중국(11%), 영국(13%), 베트남(14%)은 이와 관련해 가장 낮은 답변 비율을 보였다.
‘코로나 이후 더 나은 여행을 위한 약속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을 줄이는 등 ‘여행 시 발생하는 쓰레기는 내가 관리한다’ 1위, ‘객실에서 나올 때 에어컨 및 조명을 끈다’ 2위, ‘항상 친환경 숙소를 찾아본다’가 3위를 차지했다. 흥미롭게도 ‘오버투어리즘’이 가장 우려되는 현상으로 꼽혔지만, ‘덜 알려진 곳으로의 여행’은 더 나은 여행을 위한 약속 10개 중 7번째 순위에 그쳤다.
지속가능성을 위해 ‘널리 통용되는’ 기준 없어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한 여행의 실천 방안으로 태양열, 풍력, 수력 등 ‘친환경 에너지 및 자원 사용’이 1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자제’가 2위에 올랐으며, ‘동물보호’, ‘탄소 발자국 저감 노력’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객실 키카드 또는 모션센서와 같은 에너지 절약 솔루션, 천연 청소용품 사용 역시 주요 실천 방안으로 거론됐다. 흥미롭게도 현지 생산 상품 구매, 숙소 침구 및 타올 재사용, 덜 알려진 여행지 방문은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10가지 실천 방안 중 하위 3개 항목으로 조사됐다.
존 브라운(John Brown) 아고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아고다의 ‘지속가능한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를 통해 ‘객실을 나올 때 조명이나 에어컨 끄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로 쓰레기 줄이기’등 단순한 행동들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며, 정부가 지속가능한 여행을 이끌어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개개인의 행동에도 일부분 책임이 있다는 인식을 확인 할 수 있었다”말했다.
아울러 “어떤 실천 방안이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나 대다수는 친환경적인 숙소를 선택하거나 보다 현명한 친환경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적극적인 약속으로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가장 쉬운 방법의 하나는 덜 알려진 곳으로의 여행을 고려하는 것인데 지난해 국내 여행으로 제한되면서 아고다는 사람들이 덜 알려진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 패턴의 변화를 목격했으며, 이러한 변화를 잘 관리한다면 해외관광객의 의존도가 높은 독립 호텔 및 숙박업체 지원뿐만 아니라 과밀지역의 환경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고다는 지속가능한 숙소 검색을 보다 용이하게 하고 더 많은 숙박파트너가 전기 절약을 위한 객실 키카드 사용, 친환경 에너지자원 이용, 관련 여행 상품의 탄소 저감 옵션 제공 등을 장려해 지속적으로 목표달성을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태도에 부정적인 영향 미쳐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높아진 기대감은 한국(35%), 인도(31%), 대만(31%)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그러나 글로벌 수치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25%가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응답했지만, 35%는 그 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기대감 감소 비율을 보인 시장은 인도네시아(56%), 태국(51%), 필리핀(50%)으로 조사됐다.
브라운 CEO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많은 사람이 지속가능한 여행을 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우려되나, 이는 사람들이 다시 밖으로 나가 어디로든 여행하고자 하는 갈증에서 비롯된 단기적인 영향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데이터 심층 분석
지속가능한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추가 방안
- 보다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방안 중 ‘여행자의 탄소 비용 지불 의무화’가 가장 적은 선택을 받았으나, 인도의 응답자는 이를 지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으며, 중국에 이어 미국, 대만 시장이 이를 선택할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 대만, 싱가포르, 태국, 중국, 호주는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숙박업체에 대한 재정적 인센티브 부여’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이었다.
- 일본은 ‘관광객 수 제한을 위한 더 많은 보호 구역 지정’ 가능성이 가장 낮은 시장이었으며, 한국과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이었다.
- 영국은 ‘항공사, 숙소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한’ 가능성이 가장 높았으며, 호주, 인도네시아, 필리핀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 대만, 미국, 일본은 이러한 방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
-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응답자는 디지털 여행 플랫폼에 환경 태그를 표시하는 것과 같이 ‘지속가능 또는 친환경 여행 옵션에 대한 명확한 식별’에 가장 우호적이었다. 해당 3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미국과 일본은 이러한 식별 노력에 관한 응답 비율이 낮은 하위 2개 시장이었다.
- 대만, 일본, 영국은 ‘일회용 욕실 어메니티, 세면도구 미제공’에 가장 우호적이었다.
보다 지속 가능한 여행을 위한 변화 주체
- 침묵의 세대(1946년 이전 출생)를 제외한 전 세대가 가장 책임 있는 변화 주체로 ‘정부’를 꼽았다.
- 남성이 근소한 차이로 ‘정부(28%)’를 변화 주체로 선택할 가능성이 더 높았으며, ‘관광 당국(21%)’, ‘나 자신(20%)’이 뒤를 이었다. 여성이 ‘정부’와 ‘관광 당국’을 25%의 동일한 비율로 변화 주체로 꼽았고, 그다음으로 ‘나 자신을(19%)’을 선택했다.
보다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약속: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글로벌 약속 Top 10
- 1위. 여행 기간 동안 내가 만드는 쓰레기를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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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방을 나올 때 에어컨 및 조명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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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항상 친환경 숙소를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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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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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수건, 침구 등 내가 쓰던 호텔 어메니티를 재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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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현지 쇼핑 또는 개인 상점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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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덜 알려진 여행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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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해변을 방문할 때 쓰레기를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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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개인용품을 가져갈 수 있음으로 방에 세면도구를 비치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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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해변 여행 시 산호초 친화적인 제품을 사용한다
-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는 전 시장 가운데 친환경 숙소를 찾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 싱가포르, 영국, 호주는 ‘수건, 침구 등 내가 쓰던 호텔 어메니티를 재사용할 가능성이 가장 컸으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태국은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해 덜 알려진 여행지로 여행할 가능성이 가장 컸으며 일본, 영국 및 대만은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자제를 포함한 쓰레기 관리는 전 시장에서 상위 3위권에 포함된 가운데, 한국, 태국, 필리핀은 약속을 이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 여행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중 수로 오염이 두 번째로 염려되는 사항으로 꼽혔음에도 불구하고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기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약속 10개 중 8위에 그쳤으며, 실천을 약속한 비율은 18%에 불과했다.
-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은 해변을 방문할 때 쓰레기를 주울 가능성이 가장 높았으며, 싱가포르, 대만 및 일본은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 현지 쇼핑은 모든 약속 중 6위를 차지했으며 호주(35%), 영국(31%), 미국(28%)이 약속을 이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고, 일본(5%), 중국(9%). 대만(11%)은 약속 이행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 쓰레기 관리를 약속한 비율은 남성(40%)보다 여성(44%)이 더 높았고 에어컨 및 조명을 끄기로 약속한 비율 역시 남성(36%)보다 여성(44%)이 더 높았다.
- 세계적으로 가장 적은 선택을 받은 약속 5개는 ‘해변 여행 시 산호초 친화적인 제품을 사용한다(14%)’, ‘개인용품을 가져갈 수 있음으로 방에 세면도구를 비치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다(17%)’, ‘해변을 방문할 때 쓰레기를 줍는다(18%)’, ‘덜 알려진 여행지로 간다(19 %)’, ‘현지 쇼핑을 선택한다(21%)’였다.
- 상위 3개 약속은 여성과 남성이 동일했지만, 여성이 4번째로 가장 많이 선택한 약속은 호텔 어메니티 재사용이었고 남성은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기였다.
- 에어컨 끄기는 전 연령대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45세 이상 그룹보다 18~24세, 25~34세, 35~44세 그룹(Z세대 및 밀레니얼 세대)이 더 적게 선택했다. .
- 싱가포르는 다른 시장에 비해 방을 떠날 때 에어컨과 조명을 끄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침구를 재사용, 보다 적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포함한 쓰레기 관리를 약속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 필리핀(49%), 말레이시아(43%), 인도(42%)는 코로나19 이후 여행 시 가장 친환경 숙소를 찾을 가능성이 컸다.
- 반대로 영국(14%), 중국(17%), 미국(17%), 일본(18%), 한국(18%) 사람들은 친환경 숙소를 찾겠다는 약속을 할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한국 시장 주요 내용
- 여행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관광사업을 위한 삼림파괴(23%)’를 가장 우려되는 사항으로 꼽았으며, ‘오염된 해변 및 수로’, ‘숙소 내 일회용 플라스틱’이 공동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변화의 주체와 관련해 응답자의 27%가 ‘관광 당국’을 가장 책임이 있다고 여겼으며, ‘정부’ 및 ‘나 자신’이 모두 21%로 두 번째로 꼽혔다.
-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을 줄이는 등 ‘여행 시 발생하는 쓰레기는 내가 관리한다’와 ‘객실을 나올 때 에어컨 및 조명 끄기’ 모두 53%로 코로나19 이후 여행을 위한 약속 1위에 올랐으며, 버스, 기차, 보트로 이동하거나 탄소 비용 지불하는 등 ‘탄소발자국 관리’가 뒤를 이었다.
- ‘숙소 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자제’, ‘재사용 가능한 어메니티’ 및 ‘친환경 에너지 사용 숙소’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해 가장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3가지로 꼽혔다.
-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실천 방안으로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자제(54%)’, ‘친환경 에너지 및 자원 사용(39%)’, ‘에너지 절약 실천(38%)’이 올랐다.
- 보다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추가 방안으로는 ‘지속가능 또는 친환경 여행 옵션에 대한 명확한 식별’ 1위, ‘항공사, 숙소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한’ 2위,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숙박업체에 재정적 인센티브 부여’ 3위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