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여행: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최고급 럭셔리 호텔 11곳 추천
프랑스 파리는 유럽 여행 필수 방문지가 된 지 오래. 낭만과 예술의 도시답게 호텔 역시 남다른 감성을 자랑한다. 1박에 100만 원도 훌쩍 넘는 최고급 파리 호텔의 매력은 무엇일까? 오랜 역사로 문화재로 지정된 호텔부터 남다른 화려함을 자랑하는 호텔, 디자이너의 손길로 재탄생한 개성 있는 고급 호텔까지 그야말로 가지각색이다. 여행 경험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줄, 아니 어쩌면 평생 기억에 남을 프랑스 파리의 최고급 럭셔리 호텔을 소개한다.
1. 포시즌스 호텔 조지 V 파리 (Four Seasons Hotel George V Paris)
포시즌스 호텔 조지 V 파리는 1928년 개관한 유서 깊은 호텔로, 파리에서도 가장 럭셔리하다는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 중심에 위치한다. 도보 10분 거리에 개선문, 샹젤리제 등 파리 대표 명소가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포시즌스’라는 브랜드 명성에 걸맞게 고객 서비스가 매우 훌륭하며, 옛것과 새것이 조화를 이루는 세련된 인테리어도 아름답다. 특히, ‘아르데코(Art Deco·파리 중심의 1920~30년대 장식미술)’ 스타일은 화려하다 못해 웅장하게 느껴질 정도. 가볍고 환한 색감에 루이 16세 시대의 클래식한 가구를 배치한 객실에서도 섬세한 손길을 느낄 수 있다. 5성급 스파,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등 고급스러운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은 그 규모가 각각 약 30평, 길이 17m로 공간이 꽤 여유로운 편. 게다가 포시즌스 파리 호텔은 미식가의 성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르 싱크(Le Cinq)’, ‘오랑제리(L’Orangerie)’ 등 구내 레스토랑 3곳이 미쉐린에서 받은 별은 총 5개에 이른다. 특히, 정통 프렌치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르 싱크 레스토랑을 방문해보자. 고풍스러운 분위기에서 유쾌한 서비스를 받으며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다. 점심 코스가 조금 더 저렴하며, 식전 샴페인 및 식후 차는 코스 가격에 포함되지 않으니 참고하자. 어느 레스토랑을 선택하든지 약 50,000병의 와인이 준비돼있는 호텔 와인 셀러를 이용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 것.
[포시즌스 호텔 조지 V 파리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명소]
포시즌스 호텔 조지 V 파리(Four Seasons Hotel George V Paris)에 머무르며 개선문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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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파크 하얏트 방돔 호텔 (Park Hyatt Paris Vendome)
파크 하얏트 방돔 호텔은 프랑스 특유의 우아함과 클래식이 돋보이는 곳으로, 전 세계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 파리의 명소 중 하나다. 미국 출신의 유명 건축가 겸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에드 터틀(Ed Tuttle)이 총 153개의 전 객실을 새로 디자인했다. 검은색 화강암과 그에 대비되는 금색으로 꾸며진 고급 전신 욕조에서 스파를 즐겨보자. 프랑스 유명 조향사 블레즈 마우틴(Blaise Mautin)가 만든 우아한 향의 어매니티도 필수다.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방돔 호텔만의 시그니처 향은 향수와 캔들로도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내부 인테리어 또한 현대적 디자인에 동양미가 더해져 다른 고급 호텔과는 미묘하게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어디 이뿐이랴. 호텔 레스토랑 ‘퓌르 장 프랑수아 루크트((Pur’ – Jean-Francois Rouquette)’는 프랑스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 1개를 받았다(의외로 많이 알려진 사실은 아니다). 하지만, 웬만한 별 3개짜리 레스토랑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 장 프랑수아 루크트 셰프가 전 세계 요리에서 영감을 얻어 출시한 계절 요리를 6코스 또는 8코스로 즐길 수 있다. 요리 하나하나마다 살아있는 디테일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방돔 호텔은 위치마저도 완벽하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방돔 광장(Place Vendome)과 매우 가깝다. 방돔 광장은 예스러운 건물이 많고 나폴레옹이 세운 원기둥이 있는 쇼핑 명소다. 루브르 박물관, 콩코르드 광장, 오르세 미술관 등 주요 관광지도 걸어서 15분이면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셀러브리티와 가십을 사랑하는 아고다 독자를 위한 추가 팁! 파크 하얏트 방돔 호텔은 셀럽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특히, 파리 패션위크에는 더욱더 그러하니 참고하자.
[파크 하얏트 방돔 호텔 인근 인기 명소]
파크 하얏트 방돔 호텔(Park Hyatt Paris Vendome)에 머무르며 콩코르드 광장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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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호텔 데 그랑 불바르 (Hotel des Grands Boulevard)
프랑스혁명 시절 개관한 호텔 데 그랑 불바르는 파리의 대표적인 부티크 호텔 중 하나로, 주변에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맛집이 즐비해 식도락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그렇다고 호텔 레스토랑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소박한 이탈리안 요리로 유명한 ‘더 그랜드 레스토랑(The Grand Restaurant)’은 여느 맛집 못지않은 훌륭한 요리를 선보인다. 옥상에 위치한 루프탑 칵테일 바 ‘더 쉐드(The Shed)’ 역시 매력적인 장소. 복잡한 길거리를 잠시 벗어나 한숨 돌리기 좋은 ‘도심 속 오아시스’로, 상념에 잠겨 있다 보면 마치 호텔이 처음 생겼던 그 옛 시절 분위기가 느껴진다. 객실은 파리 고급 호텔들이 으레 그렇듯 다소 좁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깔끔하고 우아한 인테리어 덕분에 딱히 크기가 문제 되지는 않는다. 침대 헤드보드(머리판) 위로는 물결치듯 장식된 단색 커튼이 객실 분위기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해준다. 건물 층 중간에 마련된 야외 테라스 공간(라운지)도 들러보자. 소소하게 커피 한잔하며 바람 쐬기 좋다. 그랑 불바르 호텔은 방돔 광장,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Galeries Lafayette)’과 도보 20분 거리에 있어 쇼핑을 즐기기 딱이다.
[호텔 데 그랑 불바르 인근 흥미로운 명소]
호텔 데 그랑 불바르(Hotel des Grands Boulevard)에 머무르며 라파예트 백화점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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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르 브리스톨 파리 (Le Bristol Paris)
르 브리스톨 파리 호텔은 유명 패션 화보의 배경에 등장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1925년에 처음 문을 연 이후로 지금까지도 인기가 식지 않는 파리의 대표 고급 호텔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 찰리 채플린, 조지 클루니 등 유명 셀럽들이 사랑해 마지않았다는 명소로 소문나있다. 유명인이 하나둘 호텔에 등장할 때마다 살짝 소란이 생길 순 있지만, 방음 시설이 워낙 잘돼있어 객실 안에서만큼은 항상 조용하고 편안하게 있을 수 있다. 훌륭한 서비스와 우아함이 넘쳐나는 객실 인테리어는 말할 것도 없다. 청량한 화이트 톤에 파스텔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산뜻한 분위기가 루이 16세 양식 가구와 오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이국적인 스타일의 아트 데코(Art Deco) 장식도 매력적이다. 남쪽으로 몇 블록 떨어진 곳에는 샹젤리제가 있어 쇼핑하기도 좋다. 호텔 내 레스토랑 2곳은 미쉐린에서 도합 4개의 별을 받았다. 특히 ‘전설의 레스토랑’이라고도 불리우는 ‘에피큐어(Epicure)’는 별 3개를 획득한 곳으로, 에릭 프레숑(Eric Frechon) 스타 셰프가 클래식 프렌치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깔끔하고 훌륭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햇볕이 드는 실내 수영장 스파 르 브리스톨(Spa Le Bristol) 등 다양한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대사관으로 쓰였다고 하니, 이 또한 매력적인 히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르 브리스톨 파리 인근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
르 브리스톨 파리(Le Bristol Paris)에 머무르며 샹젤리제를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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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르 모리스 호텔 (Le Meurice Paris)
르 모리스 호텔은 1815년 개관한 세계 최초의 고급 호텔로 명성이 자자하다. 200년 이상 운영된 이곳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럭셔리 호텔이기도 하다. 실제로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앤디 워홀 등 시대를 풍미한 아티스트들이 사랑한 곳이기도 하다. 피카소는 르 모리스에서 결혼식 디너 파티를 했고, 달리는 30년 넘게 이 호텔에서 살았다. 내부 인테리어는 프랑스 출신의 유명 디자이너인 필립 스탁(Philippe Starck)과 그의 자녀인 아라(Ara) 스탁의 손을 거쳐 새로운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루이 16세 양식의 화려함에 현대적인 감각을 담아냈다. 초현실주의 작가인 달리의 감성의 더해진 다이닝 공간도 남다르다. 한편, 객실은 샤를 주프르(Charles Jouffre)가 새로 디자인했다. 그중에서도 퐁파두르(Pompadour) 스위트룸은 단연 일등! 전용 벽난로, 안락한 맞춤형 가구, 아름다운 태피스트리(직물 공예의 일종)까지 프랑스만의 예술 감성이 곳곳에 묻어있다. 이미 예약이 꽉 차 있더라도 실망하기는 이르다. 르 모리스 호텔 전 객실은 세련된 루이 16세 양식에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금색을 가볍게 표현해 스위트룸 못지않은 안락함을 선사한다. 게다가 널찍한 욕실까지! 미쉐린에서 별 2개를 받은 ‘르 모리스 알랭 뒤카스’ 레스토랑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크리스털 샹들리에 아래에서 알랭 뒤카스(Alain Ducasse) 셰프의 맛있는 요리를 우아하게 즐겨보자. 호텔 바로 건너편에는 뛰어난 조경의 튈르리 정원(Jardin des Tuileries Garden)이 있어 위치까지 완벽하다. 예술가가 사랑하는 호텔답게 루브르 박물관, 오랑주리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등이 모두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르 모리스 호텔 인근 명소]
르 모리스 호텔(Le Meurice Paris) 에 머무르며 튈르리 정원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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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르 로얄 몽소 호텔 래플스 파리 (Le Royal Monceau Hotel Raffles Paris)
1928년 개관한 르 로얄 몽소 호텔 래플스 파리 호텔은 파리 특급 호텔 최초로 ‘아트 컨시어지’ 서비스를 시작한 곳이다. 최첨단 영화관과 도서관은 물론, 구내 아트 갤러리에선 현대미술, 호텔 컬렉션 등 다양한 미술 전시와 함께 시사회, 리셉션, 공연 등 여러 행사가 열린다. 이처럼 미술관보다 더 미술관 같은 독특한 매력이 몽소 호텔의 인기 비결이다. 한편, 호텔은 20세기 디자인 거장, 필립 스탁의 지휘하에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치며 2010년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 작품 그 자체로 다시 태어났다. 고풍스러운 복고풍 인테리어에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된 분위기가 개성 넘친다. 약 150개 객실과 스위트룸 역시 톡톡 튀는 조명과 기타 등 내부 인테리와도 결을 같이하는 펑키한 소품이 돋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 디자인의 완성은 어닝(창 또는 출입구 위에 설치하는 햇빛 가리개)에서 완성된다. 클래식한 느낌의 호텔 파사드(façade, 건물 정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문의 어닝이다. 묘하게 아찔한 붉은 색이 매력 포인트. 하지만, 리노베이션 이전에도 윈스턴 처칠 경, 마이클 잭슨, 마돈나, 코코 샤넬 등 유명인들이 자주 방문했을 정도로 충분히 매력이 넘쳤으니 오해는 금물. 몽소 호텔의 아티스트 감성은 요리까지 확장된다. 일본 출신 노부 마츠히사(Nobu Matsuhisa)가 운영하는 구내 레스토랑 ‘마츠히사’는 파리 유일의 페루-일본 퓨전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이다. 그가 운영하는 전 세계 체인 레스토랑, ‘노부’는 영국, 두바이 등 전 세계 곳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한편, 호텔은 개선문과 몽소 공원(Parc Monceau) 중간에 위치해 찾기도 쉽다.
[르 로얄 몽소 호텔 래플스 파리 인근 명소]
르 로얄 몽소 호텔 래플스 파리(Le Royal Monceau Hotel Raffles Paris)에 머무르며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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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만다린 오리엔탈 파리 (Mandarin Oriental)
파리 고급 호텔 중 가장 위치가 좋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은 샹젤리제, 콩코르드 광장, 루브르 박물관, 방돔 광장, 튈르리 정원을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다. 게다가 파리에서 가장 조용하고 넓은 객실을 보유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벚나무와 실크 등 자연에서 모티브를 따온 동양적인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식물들로 가득해 상쾌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도 느껴진다. 내부 정원은 이국적인 나무와 꽃으로 조성돼 있어 여유롭게 도심 속 휴양을 즐기기 좋다. 널찍한 전 객실은 따뜻한 색감으로 꾸며져 있으며, 다른 호텔보다 침대 등 가구 사이즈도 큰 편이라 더욱 편안하다. 부드러운 실크로 만든 배드 쓰로(침대 장식 띠)는 인테리어에 우아함을 더해준다. 구내 레스토랑으로는 ‘쉬르 므쥐르(Sur Mesure)’, ‘카멜리아(Camelia)’ 2곳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미쉐린 스타 셰프 티에리 막스(Thierry Marx)가 운영하는 쉬르 므쥐르는 전통에서 벗어난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약 270평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스파, 카페, 바 등 편의 시설도 다양하다.
[만다린 오리엔탈 파리 인근 걸어서 갈 수 있는 명소]
만다린 오리엔탈 파리(Mandarin Oriental)에 머무르며 콩코르드 광장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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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를레 크리스틴 호텔 (Relais Christine)
정말 ‘파리다운’ 로컬 호텔을 찾고 있다면 를레 크리스틴 호텔을 추천한다. 파리 중심지인 6구에 위치하지만, 작은 골목 안쪽에 있어 아늑하고 조용한 것이 장점이다. 왠지 나만 알고 싶은 비밀 장소 같은 느낌이랄까? 오랜 역사를 간직한 건물이라는 것도 손님을 끌어들이는 이유 중 하나다. 호텔로는 1979년 개관했지만, 이곳은 원래 16세기 때 개인 저택으로 지어진 곳이다. 심지어 건물 일부는 13세기에 지어진 수도원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중세풍의 수도원 지하실 공간은 현재 호텔 조식 겸 휴식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천장이 돔으로 돼 있어 마치 동굴 같은 신비로운 느낌도 든다. 무엇보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클래식한 외관의 호텔과 아담한 정원이 무척 사랑스럽다. 아늑하고 정겨운 겉모습과는 달리, 리노베이션을 거친 내부는 무척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곳의 오랜 역사와 매력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남아있어 현대 디자인 사이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개인 저택으로 지어졌던 이곳의 과거를 느끼고 싶다면 키친 스위트룸(Kitchen suite)을 예약하자. 꽃으로 가득한 사랑스러운 정원이 딸린 가든 스위트룸(Garden suites)도 인기다. 놓치지 않으려면 미리 예약하자. 이외에도 각 객실은 대리석 욕조가 구비돼있으며, 일부는 일명 ‘공주 침대’로 불리는 고급스러운 캐노피 침대가 준비돼있다. 예스러운 장식들과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프랑스식 모던 인테리어는 파리 감성으로 가득해, 허니문 호텔로도 손색없다. 노트르담 대성당(Cathedrale de Notre Dame de Paris), 뤽상부르 궁전(Palais du Luxembourg) 등 주요 명소도 도보 거리에 있어 일석이조다.
[를레 크리스틴 호텔 인근 명소]
를레 크리스틴 호텔(Relais Christine)에 머무르며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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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리츠 파리 (Ritz Paris)
리츠 파리 호텔은 1898년 문을 열자마자 곧바로 ‘파리 고급 호텔의 표준’으로 통하기 시작했다. 당시 ‘호텔의 왕’으로 불리던 스위스 출신의 호텔리어 세자르 리츠(Cesar Ritz)와 프랑스 출신의 유명 셰프 오귀스트 에스코피에(Auguste Escoffier)에 의해 세워졌다. 또한, 건물 엘리베이터에 객실 내 전기 설비, 전화기, 전용 욕실을 도입한 유럽 최초의 호텔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코코 샤넬 등 수많은 명사가 이곳을 찾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코코 샤넬은 생을 마칠 때까지 30년 넘게 이곳에서 생활했다. 4년간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쳤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옛 가구들과 황금 백조 수도꼭지 등의 디자인은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루이 16세 황실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 스위트룸은 프랑스 국가 문화재로 지정됐다. 이외에도 코코 샤넬 등 이곳을 사랑했던 명사들의 이름을 딴 15개의 프리미엄 스위트룸은 그들이 살아생전 묵었던 그 모습 그대로다. 물론, 일반 객실도 그 못지않게 훌륭하다. 넓은 공간에 섬세한 컬러와 세련된 골동품 장식, 그리고 벨벳 소파와 크리스털 샹들리에까지! 세계 최초 샤넬 스파(Chanel spa) 등 다양한 편의 시설도 마련돼있다. 샤넬 스파에서는 럭셔리한 트로피컬 실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물 온도는 항상 섭씨 31도로 유지된다.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 2개를 받은 ‘레스파동(L’Espadon)’ 프렌치 레스토랑에서는 단품 메뉴부터 풀코스까지 즐길 수 있으며, 요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도보 10분 거리에 콩코르드 광장, 샹젤리제 등이 있다. 이 두 곳에 가려면 튈르리 정원을 가로질러 가야 해서 산책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뭔가 특별한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낭만적인 휴가를 꿈꾼다면, 리츠 파리 호텔을 선택하자.
[리츠 파리 인근 파리 명소]
리츠 파리(Ritz Paris)에 머무르며 콩코르드 광장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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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샹그릴라 호텔 파리 (Shangri-La Hotel, Paris)
2010년 개관한 샹그릴라 호텔 파리는 비교적 최신 호텔처럼 보이지만, 사실 1891년 나폴레옹의 종손(從孫) 롤랑 보나파르트 왕자(Prince Roland Bonaparte)를 위해 지어진 궁전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다. 실제로 파리 문화재에 등록돼있는 이곳은 파리 16구 중심지, 그것도 파리 최고의 랜드마크 에펠탑 바로 맞은편에 있다. 에펠탑과 마르스 광장(Champ de Mars)은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당신의 로망 중 하나가 에펠탑이 커다랗게 보이는 테라스에서 감성에 젖는 것이라면 이곳만큼 완벽한 호텔은 없다. 왕자가 살았던 곳답게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하는 인테리어는 또 다른 볼거리다. 100개 객실과 37개 스위트룸 욕실은 모두 대리석으로 꾸며져 있으며, 크리스털로 마감한 맞춤 제작 가구를 갖추고 있다. 각 객실은 미니멀리즘부터 수려한 디자인까지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무료 Wi-Fi가 제공된다. 스테인드글라스, 마호가니 조각상 등 내부 곳곳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장식들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특히, 호텔 중앙에 있는 유려한 곡선의 아르누보 그랜드 계단(Art Nouveau grand staircase)은 화려함의 정점을 보여준다. 별 2개를 받은 구내 미쉐린 레스토랑 ‘라베이유(L’abeille)’도 놓치지 말자. 독창적인 프렌치 요리를 선보이는 이곳은 가든하우스 테마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훌륭한 중식을 선보이는 미쉐린 레스토랑 ‘르샹 팔라스(Le Shang Palace)’도 인기가 많으니 한번 방문해보자.
[샹그릴라 호텔 파리 인근 파리지앵 명소]
샹그릴라 호텔 파리(Shangri-La Hotel, Paris)에 머무르며 마르스 광장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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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더 페닌슐라 파리 (The Peninsula Paris)
더 페닌슐라 파리 호텔은 샹그릴라 호텔과 마찬가지로 유서 깊은 건물에 자리 잡은 호텔 중 하나다. 1908년 ‘호텔 마제스틱(Hotel Majestic)’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이래 역사의 큰 줄기를 함께 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호텔은 임시 병원으로 이용됐다. 1936년에는 관공서로, 제2차 세계대전 나치 점령 기간에는 독일군사령부 기지로 사용됐다. 유네스코 최초 본부로도 이용됐으며, 1973년에는 파리협정(베트남 평화협정)이 체결된 역사적인 장소기도 하다. 지금의 페닌술라 호텔은 재단장 이후 2014년 새롭게 오픈한 것으로, 총 200개 객실과 스위트룸을 보유하고 있다. 숙소보다는 아파트처럼 주거 공간처럼 느껴지도록 설계됐으며, 대리석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잔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오스카 드 라렌타(Oscar de la Renta)가 디자인한 사랑스러운 객실 목욕용품이 더해져 분위기를 더한다. 벨 에포크(Belle Epoque·제1차 세계대전 이전의 평화로운 시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르 로비(Le Lobby)’ 레스토랑에서는 과거의 향수를 느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옥상에 있는 ‘루아조블랑(L’Oiseau Blanc)’에서는 프렌치 요리와 함께 에펠탑이 내려다보이는 파리 전경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다. 파리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약 550평 면적의 스파도 놓치지 말자. 호텔은 파리 16구에 위치하며, 개선문과 샹젤리제 모두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편리하다.
[더 페닌슐라 파리 인근 명소]
더 페닌슐라 파리(The Peninsula Paris)에 머무르며 에펠탑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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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는 유럽 여행 필수 방문지가 된 지 오래. 낭만과 예술의 도시답게 호텔 역시 남다른 감성을 자랑한다. 1박에 100만 원도 훌쩍 넘는 최고급 파리 호텔의 매력은 무엇일까? 오랜 역사로 문화재로 지정된 호텔부터 남다른 화려함을 자랑하는 호텔, 디자이너의 손길로 재탄생한 개성 있는 고급 호텔까지 그야말로 가지각색이다. 여행 경험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줄, 아니 어쩌면 평생 기억에 남을 프랑스 파리의 최고급 럭셔리 호텔을 소개한다.
1. 포시즌스 호텔 조지 V 파리 (Four Seasons Hotel George V Paris)
포시즌스 호텔 조지 V 파리는 1928년 개관한 유서 깊은 호텔로, 파리에서도 가장 럭셔리하다는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 중심에 위치한다. 도보 10분 거리에 개선문, 샹젤리제 등 파리 대표 명소가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포시즌스’라는 브랜드 명성에 걸맞게 고객 서비스가 매우 훌륭하며, 옛것과 새것이 조화를 이루는 세련된 인테리어도 아름답다. 특히, ‘아르데코(Art Deco·파리 중심의 1920~30년대 장식미술)’ 스타일은 화려하다 못해 웅장하게 느껴질 정도. 가볍고 환한 색감에 루이 16세 시대의 클래식한 가구를 배치한 객실에서도 섬세한 손길을 느낄 수 있다. 5성급 스파,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등 고급스러운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은 그 규모가 각각 약 30평, 길이 17m로 공간이 꽤 여유로운 편. 게다가 포시즌스 파리 호텔은 미식가의 성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르 싱크(Le Cinq)’, ‘오랑제리(L’Orangerie)’ 등 구내 레스토랑 3곳이 미쉐린에서 받은 별은 총 5개에 이른다. 특히, 정통 프렌치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르 싱크 레스토랑을 방문해보자. 고풍스러운 분위기에서 유쾌한 서비스를 받으며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다. 점심 코스가 조금 더 저렴하며, 식전 샴페인 및 식후 차는 코스 가격에 포함되지 않으니 참고하자. 어느 레스토랑을 선택하든지 약 50,000병의 와인이 준비돼있는 호텔 와인 셀러를 이용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 것.
[포시즌스 호텔 조지 V 파리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명소]
포시즌스 호텔 조지 V 파리(Four Seasons Hotel George V Paris)에 머무르며 개선문을 방문해보자
더 많은 숙소 보기 >> 샹젤리제 인근 | 호텔 & 리조트
2. 파크 하얏트 방돔 호텔 (Park Hyatt Paris Vendome)
파크 하얏트 방돔 호텔은 프랑스 특유의 우아함과 클래식이 돋보이는 곳으로, 전 세계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 파리의 명소 중 하나다. 미국 출신의 유명 건축가 겸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에드 터틀(Ed Tuttle)이 총 153개의 전 객실을 새로 디자인했다. 검은색 화강암과 그에 대비되는 금색으로 꾸며진 고급 전신 욕조에서 스파를 즐겨보자. 프랑스 유명 조향사 블레즈 마우틴(Blaise Mautin)가 만든 우아한 향의 어매니티도 필수다.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방돔 호텔만의 시그니처 향은 향수와 캔들로도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내부 인테리어 또한 현대적 디자인에 동양미가 더해져 다른 고급 호텔과는 미묘하게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어디 이뿐이랴. 호텔 레스토랑 ‘퓌르 장 프랑수아 루크트((Pur’ – Jean-Francois Rouquette)’는 프랑스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 1개를 받았다(의외로 많이 알려진 사실은 아니다). 하지만, 웬만한 별 3개짜리 레스토랑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 장 프랑수아 루크트 셰프가 전 세계 요리에서 영감을 얻어 출시한 계절 요리를 6코스 또는 8코스로 즐길 수 있다. 요리 하나하나마다 살아있는 디테일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방돔 호텔은 위치마저도 완벽하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방돔 광장(Place Vendome)과 매우 가깝다. 방돔 광장은 예스러운 건물이 많고 나폴레옹이 세운 원기둥이 있는 쇼핑 명소다. 루브르 박물관, 콩코르드 광장, 오르세 미술관 등 주요 관광지도 걸어서 15분이면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셀러브리티와 가십을 사랑하는 아고다 독자를 위한 추가 팁! 파크 하얏트 방돔 호텔은 셀럽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특히, 파리 패션위크에는 더욱더 그러하니 참고하자.
[파크 하얏트 방돔 호텔 인근 인기 명소]
파크 하얏트 방돔 호텔(Park Hyatt Paris Vendome)에 머무르며 콩코르드 광장을 방문해보자
더 많은 숙소 보기 >> 루브르 인근 | 호텔 & 리조트
3. 호텔 데 그랑 불바르 (Hotel des Grands Boulevard)
프랑스혁명 시절 개관한 호텔 데 그랑 불바르는 파리의 대표적인 부티크 호텔 중 하나로, 주변에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맛집이 즐비해 식도락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그렇다고 호텔 레스토랑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소박한 이탈리안 요리로 유명한 ‘더 그랜드 레스토랑(The Grand Restaurant)’은 여느 맛집 못지않은 훌륭한 요리를 선보인다. 옥상에 위치한 루프탑 칵테일 바 ‘더 쉐드(The Shed)’ 역시 매력적인 장소. 복잡한 길거리를 잠시 벗어나 한숨 돌리기 좋은 ‘도심 속 오아시스’로, 상념에 잠겨 있다 보면 마치 호텔이 처음 생겼던 그 옛 시절 분위기가 느껴진다. 객실은 파리 고급 호텔들이 으레 그렇듯 다소 좁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깔끔하고 우아한 인테리어 덕분에 딱히 크기가 문제 되지는 않는다. 침대 헤드보드(머리판) 위로는 물결치듯 장식된 단색 커튼이 객실 분위기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해준다. 건물 층 중간에 마련된 야외 테라스 공간(라운지)도 들러보자. 소소하게 커피 한잔하며 바람 쐬기 좋다. 그랑 불바르 호텔은 방돔 광장,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Galeries Lafayette)’과 도보 20분 거리에 있어 쇼핑을 즐기기 딱이다.
[호텔 데 그랑 불바르 인근 흥미로운 명소]
호텔 데 그랑 불바르(Hotel des Grands Boulevard)에 머무르며 라파예트 백화점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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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르 브리스톨 파리 (Le Bristol Paris)
르 브리스톨 파리 호텔은 유명 패션 화보의 배경에 등장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1925년에 처음 문을 연 이후로 지금까지도 인기가 식지 않는 파리의 대표 고급 호텔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 찰리 채플린, 조지 클루니 등 유명 셀럽들이 사랑해 마지않았다는 명소로 소문나있다. 유명인이 하나둘 호텔에 등장할 때마다 살짝 소란이 생길 순 있지만, 방음 시설이 워낙 잘돼있어 객실 안에서만큼은 항상 조용하고 편안하게 있을 수 있다. 훌륭한 서비스와 우아함이 넘쳐나는 객실 인테리어는 말할 것도 없다. 청량한 화이트 톤에 파스텔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산뜻한 분위기가 루이 16세 양식 가구와 오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이국적인 스타일의 아트 데코(Art Deco) 장식도 매력적이다. 남쪽으로 몇 블록 떨어진 곳에는 샹젤리제가 있어 쇼핑하기도 좋다. 호텔 내 레스토랑 2곳은 미쉐린에서 도합 4개의 별을 받았다. 특히 ‘전설의 레스토랑’이라고도 불리우는 ‘에피큐어(Epicure)’는 별 3개를 획득한 곳으로, 에릭 프레숑(Eric Frechon) 스타 셰프가 클래식 프렌치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깔끔하고 훌륭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햇볕이 드는 실내 수영장 스파 르 브리스톨(Spa Le Bristol) 등 다양한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대사관으로 쓰였다고 하니, 이 또한 매력적인 히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르 브리스톨 파리 인근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
르 브리스톨 파리(Le Bristol Paris)에 머무르며 샹젤리제를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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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르 모리스 호텔 (Le Meurice Paris)
르 모리스 호텔은 1815년 개관한 세계 최초의 고급 호텔로 명성이 자자하다. 200년 이상 운영된 이곳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럭셔리 호텔이기도 하다. 실제로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앤디 워홀 등 시대를 풍미한 아티스트들이 사랑한 곳이기도 하다. 피카소는 르 모리스에서 결혼식 디너 파티를 했고, 달리는 30년 넘게 이 호텔에서 살았다. 내부 인테리어는 프랑스 출신의 유명 디자이너인 필립 스탁(Philippe Starck)과 그의 자녀인 아라(Ara) 스탁의 손을 거쳐 새로운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루이 16세 양식의 화려함에 현대적인 감각을 담아냈다. 초현실주의 작가인 달리의 감성의 더해진 다이닝 공간도 남다르다. 한편, 객실은 샤를 주프르(Charles Jouffre)가 새로 디자인했다. 그중에서도 퐁파두르(Pompadour) 스위트룸은 단연 일등! 전용 벽난로, 안락한 맞춤형 가구, 아름다운 태피스트리(직물 공예의 일종)까지 프랑스만의 예술 감성이 곳곳에 묻어있다. 이미 예약이 꽉 차 있더라도 실망하기는 이르다. 르 모리스 호텔 전 객실은 세련된 루이 16세 양식에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금색을 가볍게 표현해 스위트룸 못지않은 안락함을 선사한다. 게다가 널찍한 욕실까지! 미쉐린에서 별 2개를 받은 ‘르 모리스 알랭 뒤카스’ 레스토랑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크리스털 샹들리에 아래에서 알랭 뒤카스(Alain Ducasse) 셰프의 맛있는 요리를 우아하게 즐겨보자. 호텔 바로 건너편에는 뛰어난 조경의 튈르리 정원(Jardin des Tuileries Garden)이 있어 위치까지 완벽하다. 예술가가 사랑하는 호텔답게 루브르 박물관, 오랑주리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등이 모두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르 모리스 호텔 인근 명소]
르 모리스 호텔(Le Meurice Paris) 에 머무르며 튈르리 정원을 방문해보자
더 많은 숙소 보기 >> 오르세 미술관 인근 | 리조트 & 호텔
6. 르 로얄 몽소 호텔 래플스 파리 (Le Royal Monceau Hotel Raffles Paris)
1928년 개관한 르 로얄 몽소 호텔 래플스 파리 호텔은 파리 특급 호텔 최초로 ‘아트 컨시어지’ 서비스를 시작한 곳이다. 최첨단 영화관과 도서관은 물론, 구내 아트 갤러리에선 현대미술, 호텔 컬렉션 등 다양한 미술 전시와 함께 시사회, 리셉션, 공연 등 여러 행사가 열린다. 이처럼 미술관보다 더 미술관 같은 독특한 매력이 몽소 호텔의 인기 비결이다. 한편, 호텔은 20세기 디자인 거장, 필립 스탁의 지휘하에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치며 2010년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 작품 그 자체로 다시 태어났다. 고풍스러운 복고풍 인테리어에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된 분위기가 개성 넘친다. 약 150개 객실과 스위트룸 역시 톡톡 튀는 조명과 기타 등 내부 인테리와도 결을 같이하는 펑키한 소품이 돋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 디자인의 완성은 어닝(창 또는 출입구 위에 설치하는 햇빛 가리개)에서 완성된다. 클래식한 느낌의 호텔 파사드(façade, 건물 정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문의 어닝이다. 묘하게 아찔한 붉은 색이 매력 포인트. 하지만, 리노베이션 이전에도 윈스턴 처칠 경, 마이클 잭슨, 마돈나, 코코 샤넬 등 유명인들이 자주 방문했을 정도로 충분히 매력이 넘쳤으니 오해는 금물. 몽소 호텔의 아티스트 감성은 요리까지 확장된다. 일본 출신 노부 마츠히사(Nobu Matsuhisa)가 운영하는 구내 레스토랑 ‘마츠히사’는 파리 유일의 페루-일본 퓨전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이다. 그가 운영하는 전 세계 체인 레스토랑, ‘노부’는 영국, 두바이 등 전 세계 곳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한편, 호텔은 개선문과 몽소 공원(Parc Monceau) 중간에 위치해 찾기도 쉽다.
[르 로얄 몽소 호텔 래플스 파리 인근 명소]
르 로얄 몽소 호텔 래플스 파리(Le Royal Monceau Hotel Raffles Paris)에 머무르며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해보자
더 많은 숙소 보기 >> 몽소 공원 인근 | 리조트 & 호텔
7. 만다린 오리엔탈 파리 (Mandarin Oriental)
파리 고급 호텔 중 가장 위치가 좋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은 샹젤리제, 콩코르드 광장, 루브르 박물관, 방돔 광장, 튈르리 정원을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다. 게다가 파리에서 가장 조용하고 넓은 객실을 보유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벚나무와 실크 등 자연에서 모티브를 따온 동양적인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식물들로 가득해 상쾌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도 느껴진다. 내부 정원은 이국적인 나무와 꽃으로 조성돼 있어 여유롭게 도심 속 휴양을 즐기기 좋다. 널찍한 전 객실은 따뜻한 색감으로 꾸며져 있으며, 다른 호텔보다 침대 등 가구 사이즈도 큰 편이라 더욱 편안하다. 부드러운 실크로 만든 배드 쓰로(침대 장식 띠)는 인테리어에 우아함을 더해준다. 구내 레스토랑으로는 ‘쉬르 므쥐르(Sur Mesure)’, ‘카멜리아(Camelia)’ 2곳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미쉐린 스타 셰프 티에리 막스(Thierry Marx)가 운영하는 쉬르 므쥐르는 전통에서 벗어난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약 270평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스파, 카페, 바 등 편의 시설도 다양하다.
[만다린 오리엔탈 파리 인근 걸어서 갈 수 있는 명소]
만다린 오리엔탈 파리(Mandarin Oriental)에 머무르며 콩코르드 광장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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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를레 크리스틴 호텔 (Relais Christine)
정말 ‘파리다운’ 로컬 호텔을 찾고 있다면 를레 크리스틴 호텔을 추천한다. 파리 중심지인 6구에 위치하지만, 작은 골목 안쪽에 있어 아늑하고 조용한 것이 장점이다. 왠지 나만 알고 싶은 비밀 장소 같은 느낌이랄까? 오랜 역사를 간직한 건물이라는 것도 손님을 끌어들이는 이유 중 하나다. 호텔로는 1979년 개관했지만, 이곳은 원래 16세기 때 개인 저택으로 지어진 곳이다. 심지어 건물 일부는 13세기에 지어진 수도원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중세풍의 수도원 지하실 공간은 현재 호텔 조식 겸 휴식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천장이 돔으로 돼 있어 마치 동굴 같은 신비로운 느낌도 든다. 무엇보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클래식한 외관의 호텔과 아담한 정원이 무척 사랑스럽다. 아늑하고 정겨운 겉모습과는 달리, 리노베이션을 거친 내부는 무척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곳의 오랜 역사와 매력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남아있어 현대 디자인 사이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개인 저택으로 지어졌던 이곳의 과거를 느끼고 싶다면 키친 스위트룸(Kitchen suite)을 예약하자. 꽃으로 가득한 사랑스러운 정원이 딸린 가든 스위트룸(Garden suites)도 인기다. 놓치지 않으려면 미리 예약하자. 이외에도 각 객실은 대리석 욕조가 구비돼있으며, 일부는 일명 ‘공주 침대’로 불리는 고급스러운 캐노피 침대가 준비돼있다. 예스러운 장식들과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프랑스식 모던 인테리어는 파리 감성으로 가득해, 허니문 호텔로도 손색없다. 노트르담 대성당(Cathedrale de Notre Dame de Paris), 뤽상부르 궁전(Palais du Luxembourg) 등 주요 명소도 도보 거리에 있어 일석이조다.
[를레 크리스틴 호텔 인근 명소]
를레 크리스틴 호텔(Relais Christine)에 머무르며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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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리츠 파리 (Ritz Paris)
리츠 파리 호텔은 1898년 문을 열자마자 곧바로 ‘파리 고급 호텔의 표준’으로 통하기 시작했다. 당시 ‘호텔의 왕’으로 불리던 스위스 출신의 호텔리어 세자르 리츠(Cesar Ritz)와 프랑스 출신의 유명 셰프 오귀스트 에스코피에(Auguste Escoffier)에 의해 세워졌다. 또한, 건물 엘리베이터에 객실 내 전기 설비, 전화기, 전용 욕실을 도입한 유럽 최초의 호텔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코코 샤넬 등 수많은 명사가 이곳을 찾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코코 샤넬은 생을 마칠 때까지 30년 넘게 이곳에서 생활했다. 4년간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쳤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옛 가구들과 황금 백조 수도꼭지 등의 디자인은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루이 16세 황실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 스위트룸은 프랑스 국가 문화재로 지정됐다. 이외에도 코코 샤넬 등 이곳을 사랑했던 명사들의 이름을 딴 15개의 프리미엄 스위트룸은 그들이 살아생전 묵었던 그 모습 그대로다. 물론, 일반 객실도 그 못지않게 훌륭하다. 넓은 공간에 섬세한 컬러와 세련된 골동품 장식, 그리고 벨벳 소파와 크리스털 샹들리에까지! 세계 최초 샤넬 스파(Chanel spa) 등 다양한 편의 시설도 마련돼있다. 샤넬 스파에서는 럭셔리한 트로피컬 실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물 온도는 항상 섭씨 31도로 유지된다.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 2개를 받은 ‘레스파동(L’Espadon)’ 프렌치 레스토랑에서는 단품 메뉴부터 풀코스까지 즐길 수 있으며, 요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도보 10분 거리에 콩코르드 광장, 샹젤리제 등이 있다. 이 두 곳에 가려면 튈르리 정원을 가로질러 가야 해서 산책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뭔가 특별한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낭만적인 휴가를 꿈꾼다면, 리츠 파리 호텔을 선택하자.
[리츠 파리 인근 파리 명소]
리츠 파리(Ritz Paris)에 머무르며 콩코르드 광장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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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샹그릴라 호텔 파리 (Shangri-La Hotel, Paris)
2010년 개관한 샹그릴라 호텔 파리는 비교적 최신 호텔처럼 보이지만, 사실 1891년 나폴레옹의 종손(從孫) 롤랑 보나파르트 왕자(Prince Roland Bonaparte)를 위해 지어진 궁전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다. 실제로 파리 문화재에 등록돼있는 이곳은 파리 16구 중심지, 그것도 파리 최고의 랜드마크 에펠탑 바로 맞은편에 있다. 에펠탑과 마르스 광장(Champ de Mars)은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당신의 로망 중 하나가 에펠탑이 커다랗게 보이는 테라스에서 감성에 젖는 것이라면 이곳만큼 완벽한 호텔은 없다. 왕자가 살았던 곳답게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하는 인테리어는 또 다른 볼거리다. 100개 객실과 37개 스위트룸 욕실은 모두 대리석으로 꾸며져 있으며, 크리스털로 마감한 맞춤 제작 가구를 갖추고 있다. 각 객실은 미니멀리즘부터 수려한 디자인까지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무료 Wi-Fi가 제공된다. 스테인드글라스, 마호가니 조각상 등 내부 곳곳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장식들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특히, 호텔 중앙에 있는 유려한 곡선의 아르누보 그랜드 계단(Art Nouveau grand staircase)은 화려함의 정점을 보여준다. 별 2개를 받은 구내 미쉐린 레스토랑 ‘라베이유(L’abeille)’도 놓치지 말자. 독창적인 프렌치 요리를 선보이는 이곳은 가든하우스 테마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훌륭한 중식을 선보이는 미쉐린 레스토랑 ‘르샹 팔라스(Le Shang Palace)’도 인기가 많으니 한번 방문해보자.
[샹그릴라 호텔 파리 인근 파리지앵 명소]
샹그릴라 호텔 파리(Shangri-La Hotel, Paris)에 머무르며 마르스 광장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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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더 페닌슐라 파리 (The Peninsula Paris)
더 페닌슐라 파리 호텔은 샹그릴라 호텔과 마찬가지로 유서 깊은 건물에 자리 잡은 호텔 중 하나다. 1908년 ‘호텔 마제스틱(Hotel Majestic)’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이래 역사의 큰 줄기를 함께 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호텔은 임시 병원으로 이용됐다. 1936년에는 관공서로, 제2차 세계대전 나치 점령 기간에는 독일군사령부 기지로 사용됐다. 유네스코 최초 본부로도 이용됐으며, 1973년에는 파리협정(베트남 평화협정)이 체결된 역사적인 장소기도 하다. 지금의 페닌술라 호텔은 재단장 이후 2014년 새롭게 오픈한 것으로, 총 200개 객실과 스위트룸을 보유하고 있다. 숙소보다는 아파트처럼 주거 공간처럼 느껴지도록 설계됐으며, 대리석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잔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오스카 드 라렌타(Oscar de la Renta)가 디자인한 사랑스러운 객실 목욕용품이 더해져 분위기를 더한다. 벨 에포크(Belle Epoque·제1차 세계대전 이전의 평화로운 시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르 로비(Le Lobby)’ 레스토랑에서는 과거의 향수를 느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옥상에 있는 ‘루아조블랑(L’Oiseau Blanc)’에서는 프렌치 요리와 함께 에펠탑이 내려다보이는 파리 전경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다. 파리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약 550평 면적의 스파도 놓치지 말자. 호텔은 파리 16구에 위치하며, 개선문과 샹젤리제 모두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편리하다.
[더 페닌슐라 파리 인근 명소]
더 페닌슐라 파리(The Peninsula Paris)에 머무르며 에펠탑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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