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쇼핑의 모든 것: 필수 구매 리스트부터 인기 쇼핑 명소까지!
프랑스 파리는 예술과 낭만의 도시이자 ‘쇼핑의 도시’다. 다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물건이 많고, 명품이라고도 부르는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곳곳에 쇼핑몰과 럭셔리 부티크, 패션 브랜드 등 화려한 쇼핑 문화는 물론, 여기에 파리만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더해져 여행이 더욱 즐겁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건축물, 거리의 예술가 등 아름다운 파리 거리를 누비며 즐기는 쇼핑은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최고의 경험! 파리에 가기 전 꼭 알아 두면 좋을 쇼핑 팁을 소개한다.
파리 쇼핑 팁 | 전통과 최신 유행이 공존하는 파리 쇼핑의 매력
외국에서 사 온 기념품이 사실 현지에서 만든 게 아니란 걸 알고 실망했던 경험이 종종 있을 것이다. 하지만, 파리에서만큼은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전 세계 관광객이 선호하는 쇼핑 여행지답게 현지에서 직접 만들어진 ‘진짜’ 기념품들이 많기 때문. 다양한 취향에 맞는 물건이 여럿 준비돼 있으니 선택만 하면 된다. 파리의 분위기를 집까지 고스란히 담아올 수 있는 쇼핑 팁을 알고 싶다면 이번 포스팅을 주목하자.
우리에게 익숙한 샹젤리제 거리(Champs-Elysees)는 파리의 대표 번화가 중 하나로 고급 패션, 향수, 액세서리 등을 만날 수 있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벼룩시장(플리마켓)도 쇼핑하기 좋은 장소다. 생투앙 벼룩시장(Marché aux Puces de St-Ouen)은 매주 주말 열리는 파리 최대 규모의 벼룩시장으로, 상점들만 수천 곳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규모가 어찌나 큰지 14개 시장으로 구역이 나뉘어 있을 정도. 주로 중고 서적, 인테리어 소품, 골동품, 의류, 미술품 등 다양한 물건을 취급하며, 파리 3대 벼룩시장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크고 오래된 시장이다.
어디 이뿐이랴. 파리에는 1838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백화점, 르봉 마르셰(Le Bon Marche)를 비롯해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쇼핑몰이 많다.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골목마다 파는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음식, 서적 등 이곳저곳 둘러보는 것도 좋다. 쇼핑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파리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이 평소에 상상하고 원했던 쇼핑의 로망이 바로 여기, 파리에서는 현실이 된다. 나도 모르게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있는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
키리아드 파리 버시 빌리지 (Kyriad Paris Bercy Village)에 머무르며 다만프레르(Dammann Freres) – 베르시 빌라주에서 다양한 홍차를 경험해보자.
파리 쇼핑 팁 | 쇼핑의 시작은 숙소에서부터!
파리는 총 20개의 행정구역인 ‘구(아롱디스망)’로 나뉘며, 각 구는 4개의 하위 구역(카르티에)으로 구성된다. 각 구역은 쇼핑, 맛집, 술집 등 가운데 한 가지 컨셉에 특화돼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그만큼 파리 쇼핑은 환상적인 경험이지만, 그만큼 선택지가 많아 처음 가는 여행이라면 우왕좌왕하기 쉽다. 파리 여행 초보자를 위한 쇼핑 팁을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머무는 내내 무거운 짐을 들고 낑낑대며 먼 거리를 왔다 갔다 하면 쇼핑의 기쁨보다 피곤함이 더 커지기 십상이다. 그래서 숙소 위치만 좋아도 파리 쇼핑 절반은 성공이라 할 수 있다. 제대로 한 번 쇼핑해볼 요량이라면 번화가 근처가 가장 좋다. 마음에 드는 쇼핑 거리를 하나 정해 근처 호텔 가격을 비교해보자. 주요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거장과 가까운 호텔을 잡는 것도 좋다. 숙소를 잡기도 좋고, 쇼핑하기도 좋은 인기 최고 파리의 대표 번화가를 소개하니 참고해보자.
- 샹젤리제 거리: 우리에게 익숙한 이곳은 파리의 대표 번화가로 고급스러운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의류, 향수 등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가 있다면 찾아가 보자.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 르 마레(Le Marais):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파리의 중심, 르 마레로 가보자. 거리를 따라 즐비해 있는 상점, 미술관, 레스토랑 하나하나 감각적인 그야말로 ‘힙한’ 장소로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17~18세기에 지어진 귀족들의 화려한 고급 저택들도 많이 남아 있으며, 파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카르나발레 박물관(Musée Carnavalet), 피카소 박물관 등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유대교회당, 전문 서점, 식당 등 유대교 관련 건물이 늘어선 유대인 전통 거리 ‘로지에 거리(Rue des Rosiers)’는 놓쳐선 안 될 필수 코스.
- 카르티에라탱(Latin Quarter): 파리 중심에 위치한 번화가로, 활기 넘치는 파리의 젊은 청년들이 모이는 매력적인 장소다. 주변에 소르본 대학 등 유명 대학들이 밀집해 있어 늘 학생들로 북적인다. 덕분에 물가도 저렴한 편으로, 거리 곳곳에는 독특한 재능을 가진 청년 예술가들도 눈에 띈다. 다양한 할인 행사뿐 아니라 루브르 박물관, 유명 서점 등 문화적 볼거리도 풍성하다.
파리 쇼핑 팁 | 미리 알아두면 좋을 현지 기본예절
자, 이제 본격적인 쇼핑에 나서기 전 꼭 알아야 할 현지 예절에 대해 알아보자. 대체로 프랑스 사람들은 조금 까칠한 편이라는 인식이 있어 더욱 조심스럽지만, 그보다는 예절에 대한 기대 수준이 조금은 다른 것으로 생각하면 좋겠다. 다른 문화권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말 한마디, 사소한 행동 하나가 오해를 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한다면, 어디를 가더라도 즐거운 여행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가게에 들어가고 나올 때는 항상 밝게 인사하자. 때로는 조금 민망하게 느껴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는 손님으로서 주인에게 출입을 정중하게 알리는 행동으로 현지에서는 일상적인 일이다.
- 길을 가다 현지인에게 도움을 청할 때는 불어로 인사를 먼저 건네자. 영어가 세계 공용어이기는 하지만, 다짜고짜 영어로 말을 걸면 현지인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 쉽다. 서투르더라도 ‘안녕하세요’와 같은 기본적인 현지어는 상대방에게 작은 배려가 될 수 있다. 상대방이 도움의 의사를 밝혔을 때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도 늦지 않다.
- 간단한 불어 회화를 미리 공부해두고, 번역 앱을 미리 다운받자. 앞서 언급한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꼭 알아두면 좋을 기본 표현으로는 봉주르(Bonjour, 안녕하세요), 오 흐부아흐(Au revoir, 안녕히 계세요), 메르시(Merci, 감사합니다), 파든(Pardon, 죄송합니다) 등이 있다. 급하게 복잡한 문장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여행 회화 또는 번역 앱을 미리 다운받아두는 것도 좋겠다.
- 벼룩시장이나 소규모 가게에서는 현금을 사용하자. 국내와 마찬가지로 유럽에서는 신용카드를 취급하지 않는 영세 업체가 많은 편이다. 우연히 발견한 괜찮은 물건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항상 일정 현금을 소지하기를 추천한다.
- 소매치기는 조심, 또 조심! 유럽이 대개 그렇듯이 파리에서도 관광객을 노리는 소매치기가 많으니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귀중품은 호텔 금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안전 복대 등 소매치기 방지용 가방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소매치기는 정신없어 보이는 여행객을 노리는 경우가 많으니 항상 눈을 크게 뜨고 다니자.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단 며칠뿐이라도 파리지앵이 되어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의 쇼핑을 맘껏 즐겨보자.
호텔 르 프티 벨로이 생 제르망(Hotel Le Petit Belloy Saint Germain)에 머무르며 카르티에라탱(라탱 지구)에서 쇼핑을 즐겨보자
파리 쇼핑 팁 | 오랜 전통의 벼룩시장 등 인기 명소 추천
다양한 종류의 벼룩시장에서부터 오랜 역사를 지닌 쇼핑 거리, 트렌디한 쇼핑몰에 이르기까지 파리 어디에 있더라도 취향에 맞는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대체 어디로 가야 쇼핑 잘했다고 소문날까 고민하지 말자.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 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쇼핑 명소를 소개한다.
1. 몽트뢰유 벼룩시장 (Les Puces de Montreuil)
몽트뢰유 벼룩시장은 파리의 3대 벼룩시장 중 하나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다양하고 희귀한 물건이 많아 파리에만 있는 특별한 기념품을 사기 좋다. 소규모 가판 상점들이 대부분으로, 주로 빈티지 의류, 골동품, 중고 제품,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매해 구경만 해도 재밌다. 독특하고 앤틱한 분위기의 물건이 많아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다. 현금지참은 필수!
[ 몽트뢰유 벼룩시장 인근 메트로역 ]
이비스 스타일 파리 네이션 포르트 드 몽트레이유(ibis Styles Paris Nation Porte De Montreuil)에 머무르며 파리 20구 곳곳을 방문해보자
2. 생 제르망 거리(Boulevard Saint Germain)
파리지앵이 즐겨 찾는 쇼핑 1번지, 생 제르망 거리는 다른 번화가에 비해 비교적 한적한 조용한 편이다. 그렇다고 얕보면 곤란하다. 명품 브랜드부터 디자이너 브랜드, 사랑스러운 부티크와 프랜차이즈 상점, 럭셔리 매장부터 소규모 매장까지 가득한 이곳은 파리에서 ‘잘 나가는’ 멋쟁이들이 몰려드는 거리다. 세계 최초 백화점, 르봉 마르셰 백화점도 생 제르망 거리에 있다.
[ 생 제르망 거리 인근 메트로역 ]
호텔 드 생 제르망(Hotel de Saint Germain)에 머무르며 오르세 미술관을 방문해보자
3. 포럼 데 알(Forum des Halles)
파리에서 가장 큰 종합 쇼핑센터이자 파리에서 두 번째로 인기 많은 쇼핑몰로, 연간 4,200만 명이 방문한다. 지하 4층부터 지상 1층까지 의류, 액세서리, 잡화, 인테리어 소품, 레스토랑, 영화관 등 200여 곳이 넘는 다양한 매장과 시설이 입점해있다. 1층에는 조각상 등 예술작품으로 꾸며진 공원이 조성돼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지하 4층까지 햇빛이 닿게 설계된 점도 독특하다. 원래는 대규모 길거리 시장이었는데, 1971년 철거되면서 지금의 포럼 데 알이 들어섰다. 지하철, RER(광역급행철도)와도 바로 연결돼 접근성 또한 훌륭하다. 종일 현지인으로 북적거리는 이 포럼 데 알의 비밀이 과연 무엇일지 직접 방문해서 확인해보자.
[ 포럼 데 알 인근 메트로 & RER 역 ]
호텔 뒤 뷰 마레(Hotel Du Vieux Marais)에 머무르며 노트르담에 방문해보자
쇼핑 천국, 파리 | 추천 기념품 리스트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여행지 파리는 언제 방문해도 즐길 거리로 가득한 ‘쇼핑천국’이다. 쇼핑을 그다지 즐기지 않더라도, 여행을 하다 보면 지갑을 열지 않고는 배길 수 없을 때가 많을 정도로 괜찮은 물건이 많다. 하지만, 워낙 종류가 다양해 좋은 선택을 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 그냥 남들 다 사는 뻔한 기념품보다는 ‘나만의’ 파리 기념품을 구입해보자. 두고두고 여행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물건이 되어줄 것이다. 아직도 무얼 살지 고민 중이라면 아래 파리 필수 쇼핑 목록을 참고하자.
- 치즈: 한 사람당 1년 평균 치즈 소비량이 15kg이 넘을 정도로 프랑스는 ‘치즈 천국’이다.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카망베르, 브리, 리바로, 콩테 등 300여 종의 치즈가 있는데, 이 중에는 프랑스 현지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있어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 좋다.
- 베레(베레모): 프랑스의 전통 모자로, 챙이 없고 둥글납작하다. 조금은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때로는 가장 무난한 것이 실패가 없는 법. 주변에 꾸미기 좋아하는 지인이 있다면 스타일링 아이템으로도 좋은 선물이다.
- 마카롱: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 중 하나로, 최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마카롱의 원조 파리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마카롱을 맛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바삭한 비스킷 사이에 필링으로 촉촉한 가나슈를 가득 채운 마카롱이 바로 진짜 ‘파리식 마카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마카롱으로, ‘제르베(Gerbet)’라고도 한다. 겉은 매끈하고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데다 색깔도 다양해 보는 재미도 있어 선물용으로도 훌륭하다. 하지만, 집에 가져가기도 전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다 먹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할 것!
- 와인: 프랑스는 토양, 지형, 기후 등이 포도 재배에 최적화돼 있다. 재배되는 품종만 130여 종이며, 전체 농산물 중 와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0%나 될 정도. 지역마다 각기 다른 와인을 생산하며, 이중 보르도, 샹파뉴, 루아르, 프로방스 등에서 생산되는 와인이 유명하다. 파리의 와인 바에 들러 몇 가지 마셔보고 마음에 드는 걸 골라도 좋고, 인근 가게에 들러 추천을 받아도 된다
- 서적: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서점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장 폴 사르트르 등 시대를 풍미한 작가들이 사랑했던 파리에는 센강을 따라 중고 서적 등을 파는 오래된 서점들이 많다. 특히, 노트르담 대성당 근처에 있는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Shakespeare & Company)는 꼭 가보자. 무려 1919년부터 있었던 파리의 유명한 서점으로 규모는 아담하지만,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아름답다.
- 골동품: 벼룩시장과 골목 곳곳에서 빈티지한 골동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파리를 추억할 특별한 물건을 찾고 있거나, 나만의 수집 컬렉션이 있다면 여행하는 동안 마음에 드는 골동품을 찾아보자.
- 향수: 파리 여행은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진짜 프랑스 향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겔랑(Guerlain), 라티잔 파퓨뫼르(L’Artisan Parfumeur), 아닉 구딸(Annick Goutal) 등의 브랜드가 유명하다. 평소에 마음에 두고 있던 향수가 있다면 꼭 사두자. 선물용으로도 무난하다.
이외에도 질 좋은 화장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몽쥬약국 등 파리에서만 살 수 있는 물건들이 많으니, 여행할 때는 항상 주변을 잘 둘러보자. 어디선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물건은 언제 눈에 들어올지 모르는 일이다. 때로는 살 게 너무 많아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미리 쇼핑 목록을 작성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파리에서의 즐거웠던 추억을 생생하게 담을 수 있는 기념품만큼 의미 있는 게 있을까? 파리로 떠나는 모든 여행객이 행복한 여행을 하길 바라며, Au revoir!
호텔 프랑스 루브르(Hotel France Louvre)에 머무르며 생샤펠을 방문해보자
더 많은 숙소 보기 >> 파리 | 아파트먼트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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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사 온 기념품이 사실 현지에서 만든 게 아니란 걸 알고 실망했던 경험이 종종 있을 것이다. 하지만, 파리에서만큼은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전 세계 관광객이 선호하는 쇼핑 여행지답게 현지에서 직접 만들어진 ‘진짜’ 기념품들이 많기 때문. 다양한 취향에 맞는 물건이 여럿 준비돼 있으니 선택만 하면 된다. 파리의 분위기를 집까지 고스란히 담아올 수 있는 쇼핑 팁을 알고 싶다면 이번 포스팅을 주목하자.
우리에게 익숙한 샹젤리제 거리(Champs-Elysees)는 파리의 대표 번화가 중 하나로 고급 패션, 향수, 액세서리 등을 만날 수 있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벼룩시장(플리마켓)도 쇼핑하기 좋은 장소다. 생투앙 벼룩시장(Marché aux Puces de St-Ouen)은 매주 주말 열리는 파리 최대 규모의 벼룩시장으로, 상점들만 수천 곳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규모가 어찌나 큰지 14개 시장으로 구역이 나뉘어 있을 정도. 주로 중고 서적, 인테리어 소품, 골동품, 의류, 미술품 등 다양한 물건을 취급하며, 파리 3대 벼룩시장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크고 오래된 시장이다.
어디 이뿐이랴. 파리에는 1838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백화점, 르봉 마르셰(Le Bon Marche)를 비롯해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쇼핑몰이 많다.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골목마다 파는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음식, 서적 등 이곳저곳 둘러보는 것도 좋다. 쇼핑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파리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이 평소에 상상하고 원했던 쇼핑의 로망이 바로 여기, 파리에서는 현실이 된다. 나도 모르게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있는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
키리아드 파리 버시 빌리지 (Kyriad Paris Bercy Village)에 머무르며 다만프레르(Dammann Freres) – 베르시 빌라주에서 다양한 홍차를 경험해보자.
파리 쇼핑 팁 | 쇼핑의 시작은 숙소에서부터!
파리는 총 20개의 행정구역인 ‘구(아롱디스망)’로 나뉘며, 각 구는 4개의 하위 구역(카르티에)으로 구성된다. 각 구역은 쇼핑, 맛집, 술집 등 가운데 한 가지 컨셉에 특화돼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그만큼 파리 쇼핑은 환상적인 경험이지만, 그만큼 선택지가 많아 처음 가는 여행이라면 우왕좌왕하기 쉽다. 파리 여행 초보자를 위한 쇼핑 팁을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머무는 내내 무거운 짐을 들고 낑낑대며 먼 거리를 왔다 갔다 하면 쇼핑의 기쁨보다 피곤함이 더 커지기 십상이다. 그래서 숙소 위치만 좋아도 파리 쇼핑 절반은 성공이라 할 수 있다. 제대로 한 번 쇼핑해볼 요량이라면 번화가 근처가 가장 좋다. 마음에 드는 쇼핑 거리를 하나 정해 근처 호텔 가격을 비교해보자. 주요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거장과 가까운 호텔을 잡는 것도 좋다. 숙소를 잡기도 좋고, 쇼핑하기도 좋은 인기 최고 파리의 대표 번화가를 소개하니 참고해보자.
- 샹젤리제 거리: 우리에게 익숙한 이곳은 파리의 대표 번화가로 고급스러운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의류, 향수 등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가 있다면 찾아가 보자.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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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르티에라탱(Latin Quarter): 파리 중심에 위치한 번화가로, 활기 넘치는 파리의 젊은 청년들이 모이는 매력적인 장소다. 주변에 소르본 대학 등 유명 대학들이 밀집해 있어 늘 학생들로 북적인다. 덕분에 물가도 저렴한 편으로, 거리 곳곳에는 독특한 재능을 가진 청년 예술가들도 눈에 띈다. 다양한 할인 행사뿐 아니라 루브르 박물관, 유명 서점 등 문화적 볼거리도 풍성하다.
파리 쇼핑 팁 | 미리 알아두면 좋을 현지 기본예절
자, 이제 본격적인 쇼핑에 나서기 전 꼭 알아야 할 현지 예절에 대해 알아보자. 대체로 프랑스 사람들은 조금 까칠한 편이라는 인식이 있어 더욱 조심스럽지만, 그보다는 예절에 대한 기대 수준이 조금은 다른 것으로 생각하면 좋겠다. 다른 문화권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말 한마디, 사소한 행동 하나가 오해를 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한다면, 어디를 가더라도 즐거운 여행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가게에 들어가고 나올 때는 항상 밝게 인사하자. 때로는 조금 민망하게 느껴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는 손님으로서 주인에게 출입을 정중하게 알리는 행동으로 현지에서는 일상적인 일이다.
- 길을 가다 현지인에게 도움을 청할 때는 불어로 인사를 먼저 건네자. 영어가 세계 공용어이기는 하지만, 다짜고짜 영어로 말을 걸면 현지인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 쉽다. 서투르더라도 ‘안녕하세요’와 같은 기본적인 현지어는 상대방에게 작은 배려가 될 수 있다. 상대방이 도움의 의사를 밝혔을 때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도 늦지 않다.
- 간단한 불어 회화를 미리 공부해두고, 번역 앱을 미리 다운받자. 앞서 언급한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꼭 알아두면 좋을 기본 표현으로는 봉주르(Bonjour, 안녕하세요), 오 흐부아흐(Au revoir, 안녕히 계세요), 메르시(Merci, 감사합니다), 파든(Pardon, 죄송합니다) 등이 있다. 급하게 복잡한 문장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여행 회화 또는 번역 앱을 미리 다운받아두는 것도 좋겠다.
- 벼룩시장이나 소규모 가게에서는 현금을 사용하자. 국내와 마찬가지로 유럽에서는 신용카드를 취급하지 않는 영세 업체가 많은 편이다. 우연히 발견한 괜찮은 물건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항상 일정 현금을 소지하기를 추천한다.
- 소매치기는 조심, 또 조심! 유럽이 대개 그렇듯이 파리에서도 관광객을 노리는 소매치기가 많으니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귀중품은 호텔 금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안전 복대 등 소매치기 방지용 가방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소매치기는 정신없어 보이는 여행객을 노리는 경우가 많으니 항상 눈을 크게 뜨고 다니자.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단 며칠뿐이라도 파리지앵이 되어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의 쇼핑을 맘껏 즐겨보자.
호텔 르 프티 벨로이 생 제르망(Hotel Le Petit Belloy Saint Germain)에 머무르며 카르티에라탱(라탱 지구)에서 쇼핑을 즐겨보자
파리 쇼핑 팁 | 오랜 전통의 벼룩시장 등 인기 명소 추천
다양한 종류의 벼룩시장에서부터 오랜 역사를 지닌 쇼핑 거리, 트렌디한 쇼핑몰에 이르기까지 파리 어디에 있더라도 취향에 맞는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대체 어디로 가야 쇼핑 잘했다고 소문날까 고민하지 말자.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 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쇼핑 명소를 소개한다.
1. 몽트뢰유 벼룩시장 (Les Puces de Montreuil)
몽트뢰유 벼룩시장은 파리의 3대 벼룩시장 중 하나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다양하고 희귀한 물건이 많아 파리에만 있는 특별한 기념품을 사기 좋다. 소규모 가판 상점들이 대부분으로, 주로 빈티지 의류, 골동품, 중고 제품,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매해 구경만 해도 재밌다. 독특하고 앤틱한 분위기의 물건이 많아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다. 현금지참은 필수!
[ 몽트뢰유 벼룩시장 인근 메트로역 ]
이비스 스타일 파리 네이션 포르트 드 몽트레이유(ibis Styles Paris Nation Porte De Montreuil)에 머무르며 파리 20구 곳곳을 방문해보자
2. 생 제르망 거리(Boulevard Saint Germain)
파리지앵이 즐겨 찾는 쇼핑 1번지, 생 제르망 거리는 다른 번화가에 비해 비교적 한적한 조용한 편이다. 그렇다고 얕보면 곤란하다. 명품 브랜드부터 디자이너 브랜드, 사랑스러운 부티크와 프랜차이즈 상점, 럭셔리 매장부터 소규모 매장까지 가득한 이곳은 파리에서 ‘잘 나가는’ 멋쟁이들이 몰려드는 거리다. 세계 최초 백화점, 르봉 마르셰 백화점도 생 제르망 거리에 있다.
[ 생 제르망 거리 인근 메트로역 ]
호텔 드 생 제르망(Hotel de Saint Germain)에 머무르며 오르세 미술관을 방문해보자
3. 포럼 데 알(Forum des Halles)
파리에서 가장 큰 종합 쇼핑센터이자 파리에서 두 번째로 인기 많은 쇼핑몰로, 연간 4,200만 명이 방문한다. 지하 4층부터 지상 1층까지 의류, 액세서리, 잡화, 인테리어 소품, 레스토랑, 영화관 등 200여 곳이 넘는 다양한 매장과 시설이 입점해있다. 1층에는 조각상 등 예술작품으로 꾸며진 공원이 조성돼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지하 4층까지 햇빛이 닿게 설계된 점도 독특하다. 원래는 대규모 길거리 시장이었는데, 1971년 철거되면서 지금의 포럼 데 알이 들어섰다. 지하철, RER(광역급행철도)와도 바로 연결돼 접근성 또한 훌륭하다. 종일 현지인으로 북적거리는 이 포럼 데 알의 비밀이 과연 무엇일지 직접 방문해서 확인해보자.
[ 포럼 데 알 인근 메트로 & RER 역 ]
호텔 뒤 뷰 마레(Hotel Du Vieux Marais)에 머무르며 노트르담에 방문해보자
쇼핑 천국, 파리 | 추천 기념품 리스트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여행지 파리는 언제 방문해도 즐길 거리로 가득한 ‘쇼핑천국’이다. 쇼핑을 그다지 즐기지 않더라도, 여행을 하다 보면 지갑을 열지 않고는 배길 수 없을 때가 많을 정도로 괜찮은 물건이 많다. 하지만, 워낙 종류가 다양해 좋은 선택을 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 그냥 남들 다 사는 뻔한 기념품보다는 ‘나만의’ 파리 기념품을 구입해보자. 두고두고 여행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물건이 되어줄 것이다. 아직도 무얼 살지 고민 중이라면 아래 파리 필수 쇼핑 목록을 참고하자.
- 치즈: 한 사람당 1년 평균 치즈 소비량이 15kg이 넘을 정도로 프랑스는 ‘치즈 천국’이다.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카망베르, 브리, 리바로, 콩테 등 300여 종의 치즈가 있는데, 이 중에는 프랑스 현지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있어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 좋다.
- 베레(베레모): 프랑스의 전통 모자로, 챙이 없고 둥글납작하다. 조금은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때로는 가장 무난한 것이 실패가 없는 법. 주변에 꾸미기 좋아하는 지인이 있다면 스타일링 아이템으로도 좋은 선물이다.
- 마카롱: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 중 하나로, 최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마카롱의 원조 파리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마카롱을 맛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바삭한 비스킷 사이에 필링으로 촉촉한 가나슈를 가득 채운 마카롱이 바로 진짜 ‘파리식 마카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마카롱으로, ‘제르베(Gerbet)’라고도 한다. 겉은 매끈하고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데다 색깔도 다양해 보는 재미도 있어 선물용으로도 훌륭하다. 하지만, 집에 가져가기도 전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다 먹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할 것!
- 와인: 프랑스는 토양, 지형, 기후 등이 포도 재배에 최적화돼 있다. 재배되는 품종만 130여 종이며, 전체 농산물 중 와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0%나 될 정도. 지역마다 각기 다른 와인을 생산하며, 이중 보르도, 샹파뉴, 루아르, 프로방스 등에서 생산되는 와인이 유명하다. 파리의 와인 바에 들러 몇 가지 마셔보고 마음에 드는 걸 골라도 좋고, 인근 가게에 들러 추천을 받아도 된다
- 서적: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서점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장 폴 사르트르 등 시대를 풍미한 작가들이 사랑했던 파리에는 센강을 따라 중고 서적 등을 파는 오래된 서점들이 많다. 특히, 노트르담 대성당 근처에 있는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Shakespeare & Company)는 꼭 가보자. 무려 1919년부터 있었던 파리의 유명한 서점으로 규모는 아담하지만,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아름답다.
- 골동품: 벼룩시장과 골목 곳곳에서 빈티지한 골동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파리를 추억할 특별한 물건을 찾고 있거나, 나만의 수집 컬렉션이 있다면 여행하는 동안 마음에 드는 골동품을 찾아보자.
- 향수: 파리 여행은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진짜 프랑스 향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겔랑(Guerlain), 라티잔 파퓨뫼르(L’Artisan Parfumeur), 아닉 구딸(Annick Goutal) 등의 브랜드가 유명하다. 평소에 마음에 두고 있던 향수가 있다면 꼭 사두자. 선물용으로도 무난하다.
이외에도 질 좋은 화장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몽쥬약국 등 파리에서만 살 수 있는 물건들이 많으니, 여행할 때는 항상 주변을 잘 둘러보자. 어디선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물건은 언제 눈에 들어올지 모르는 일이다. 때로는 살 게 너무 많아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미리 쇼핑 목록을 작성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파리에서의 즐거웠던 추억을 생생하게 담을 수 있는 기념품만큼 의미 있는 게 있을까? 파리로 떠나는 모든 여행객이 행복한 여행을 하길 바라며, Au revoir!
호텔 프랑스 루브르(Hotel France Louvre)에 머무르며 생샤펠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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