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로 떠나는 미식 여행: 프랑스 최고의 ‘맛’을 찾아서!

‘미식의 도시’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떠나보자! ‘파리’하면 예술과 낭만, 에펠탑 등 떠오르는 이미지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최고를 꼽으라면 바로 ‘식문화’ 아닐까? 실제로 프랑스 요리는 지난 수 세기 동안 전 세계 요리 표준으로 여겨왔다. 2010년에는 프랑스 음식 문화가 유네스코 세계 무형유산으로 등재됐을 정도. 고급스러운 오뜨 퀴진(Haute cuisine⋅프랑스 정통 궁정 요리)부터 빵, 치즈, 디저트 등 풍성하고 이국적인 음식으로 가득한 프랑스 파리!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레스토랑부터 스타 셰프가 운영하는 고품격 레스토랑까지, 여행객의 오감을 즐겁게 해줄 진짜 프랑스의 ‘맛’을 소개한다.

이렇듯 다양한 음식 문화를 충분히 경험하기 위해선 ‘열린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여행하는 동안 만큼은 망설이지 말고 새로운 시도에 도전해보자. 파리에선 매일같이 새로운 레시피가 탄생하다 보니, 평소에 익숙하지 않은 메뉴도 많을지 모른다. 하지만, 파리는 전 세계 최고의 미식 도시가 아닌가? 자, 이제 본격적인 파리 미식 여행을 떠나보자!

알아두면 좋은 파리의 식사 예절

• 항상 공손하게 인사하자. 파리의 식당이나 상점에 들어갈 때마다 정중하게 ‘봉주르(Bonjour, 안녕하세요)’라고 말해보자. 밤에는 ‘봉수와(Bonsoir)’라고 하면 된다. 아무도 듣지 않는 것 같아도 알 사람들은 다 안다. 듣는 사람이 없다고 인사를 건너뛰면 무례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길을 묻거나 부탁을 할 때도 항상 영어의 ‘플리즈(Please)’와 동일한 ‘씰 부 쁠래(s’ilvousplaît)’를 덧붙이면 좋다. 감사함을 표현하는 ‘메르시(Merci)’도 필수 표현 중 하나다. 프랑스 사람들이 조금 까칠한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사실 현지 에티켓을 잘 따르지 않아 불쾌한 시선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간단한 불어 표현만 몇 가지 알아두면 파리 어디에서나 환영받을 수 있을 것이다.
• 파리에는 팁 문화가 없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식당에서 고정 임금제를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유난히 기억에 남는 서비스를 받았다면 감사의 표시로 팁을 주는 것도 괜찮다. 팁은 결제금액의 5~10% 정도면 적당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호의를 받으면 기분이 좋은 건 당연지사.
• 레스토랑에서는 작고 조용한 목소리로 대화하자. 우리나라에는 시끌벅적함이 또 매력인 식당들이 있지만, 파리에서 그랬다간 다른 손님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에 십상이다. 물론, 일반 식당이 아닌 바(Bar)는 예외.
• 야외에서 식사할 때는 소지품을 도난당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부분 대도시가 그렇듯이 파리에도 여행객을 노리는 소매치기와 도둑이 많다. 야외 레스토랑이나 공원 산책로 등 조금이라도 의심쩍은 장소에 있다면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잠시라도 산만해진 틈을 타 당신을 노리는 누군가가 있을지 모르는 일. 요즘에는 복대 등 안전하게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 많으니 잘 활용해보자.
• 음식에 들어가는 특정 재료를 다른 것으로 바꿔 달라는 요청은 금물! 예를 들어, 샐러드를 주문하면서 올리브는 먹지 않으니 빼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알레르기 등 건강상 이유로 먹을 수 없는 재료가 있는 게 아닌 이상, 대체 음식을 주문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특별히 요청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사전에 원하는 메뉴가 있는 레스토랑을 알아봐 두는 게 현명하다.
• 예약 시간에 늦지 않도록 주의하자. 프랑스는 시간 엄수를 매우 중요시해 반드시 정각에 도착해야 한다. 만약 조금이라도 늦으면 이미 테이블은 다음 손님 차지가 되었을 확률이 높다. 그러니 마음 졸이는 일 없도록 여유 있게 이동하자.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특히 더 일찍 나오는 게 좋다.
• 칼로리 걱정은 잠시 접어두어도 좋다. 칼로리나 지방 비율이 높은 음식이 없을 순 없지만, 전반적으로 햄버거나 치킨처럼 기름지고 몸에 안 좋은 음식은 아니다. 양도 비교적 적당하게 나오는 편이다. 여기저기 걷고 돌아다니다 보면 저절로 운동도 된다. 이왕 여행하는 거, 다이어트 걱정보다는 원 없이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즐기자!

프랑스에서 지켜야 할 식사 예절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이것만 잘 지켜도 파리의 어느 레스토랑을 가든 훌륭한 미식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더! 레스토랑에서 영어를 사용한다 해도, 간단한 프랑스어 표현을 알아둬서 나쁠 건 없다. 어디를 가더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서투르더라도 현지어를 사용하면 훨씬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괜히 의사소통 문제로 난감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꼭 필요한 여행 회화 표현 몇 마디 정도는 외워두자.

마제스틱 호텔 스파(Majestic Hotel Spa)에 머무르며 에펠탑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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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면 좋을까? 파리지앵이 추천하는 맛집 지역

파리 어디에서나 맛집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미식’으로 유명한 아롱디스망(파리 행정구역 단위, ‘구’라고도 함) 몇 군데를 소개한다. 지역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고, 본인의 취향에 맞는 맛집 탐방 계획을 세워보자. 파리는 대중교통과 택시가 잘 돼 있어 지역 간 이동도 편리하다. 그러니 한 곳에만 있지 말고 여기저기 다니며 다양한 음식을 경험해보자.

마레 지구 – 이국적인 중동 음식 ‘팔라펠’

마레 지구(Le Marais)의 로지에르 거리(Rue des Rosiers)에는 뛰어난 맛의 팔라펠 맛집이 많다. 팔라펠은 병아리콩이나 누에콩을 갈아 둥글게 빚어 튀긴 음식으로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일품이다. 마레 지구에는 팔라펠 외에도 다양한 옵션이 있어 취향과 예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식사를 마친 뒤 간단하게 칵테일 한잔할 수 있는 바가 많이 있는 것도 마레 지구의 매력 포인트. 로지에르 거리는 상점과 레스토랑으로 즐비해 있으며,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감돌아 산책을 즐기기도 좋다. 이곳에서만큼 길을 잃어도 행복하다. 우연히 또 다른 맛집을 발견할 좋은 기회가 될 테니 말이다.

파리 11구 –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보자, ‘오베르캄프’

오베르캄프(Oberkampf)는 파리 11구에 위치한 독특한 아방가르드 레스토랑으로, 파리 최고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물론, 식사와 음료도 그 못지않게 훌륭하다. 늘 번잡한 주요 관광지에서도 조금 거리가 있는 편이라, 그 자체만으로도 한번 가볼 만하다. 이곳의 대표 메뉴, 비프 스테이크에 감자튀김을 곁들여 먹는 ‘스테크 에 프리츠(Steak et frites)’를 먹어보자. 주변을 잘 살펴서 현지인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음식을 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식사부터 디저트, 바(Bar)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을 찾는다면 오베르캄프를 방문해보자. 파리 11구는 많은 구역 중에서도 가장 트렌디한 곳으로 소문난 지역인 데다, 이곳 맛집들은 가성비도 훌륭한 편이다.

샹젤리제 거리 – 최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한 파리 명소

파리를 대표하는 럭셔리 거리, 샹젤리제(Champs-Elysées) 거리는 우아함과 클래식의 대명사로 유명하다. 쇼핑 거리로도 유명하지만, 정통 오뜨 퀴진을 맛보기에 또 이곳만 한 데가 없다. 게다가 미쉐린 레스토랑도 이곳에 대부분 몰려있다는 사실! 화려한 푸드 스타일링,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던 요리, 전통 요리 등 레스토랑마다 특징도 다 다르다. 물론, 명성에 걸맞게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니다. 대신, 샹젤리제에서의 다이닝 경험은 평생 간직할 소중한 파리 여행의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하얏트 리젠시 파리 에투알(Hyatt Regency Paris Etoile)에 머무르며 파리 개선문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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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최고의 바게트와 치즈가 있는 곳

알다시피 프랑스는 빵 및 치즈 문화가 굉장히 발달해있다. 이에 매년 파리에서는 대회를 열어 ‘최고의 바게트 상’을 선정한다. 우승한 베이커리는 한 해 동안 파리의 최고 빵집이라는 명예를 얻게 되는 절호의 기회인 셈. 자연스레 인기가 많아지면서 명성도 얻게 되다 보니 경쟁도 그만큼 치열하다. 일반적으로 굽기, 맛, 빵 부스러기, 향, 외관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길이와 무게도 평가 대상이다. 오직 밀가루, 이스트, 물, 소금만 사용할 수 있으며 냉동된 재료를 사용하거나 보존제를 사용하면 안 된다. 이렇게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하고 선정된 바게트, 과연 어떤 맛일지 직접 확인해보면 어떨까? 빵만큼이나 치즈도 훌륭하다. 저온살균처리 되지 않은 신선한 프랑스 현지식 치즈에서부터 카망베르(Camembert), 브리 드 모(Brie de Meaux), 에포아스(Époisses), 묑스테르(Munster) 등 고품질 치즈를 파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아래에서 자세히 확인해보자.

라 파리지앵 마담 (La PARISIENNE Madame)

라 파리지앵 마담은 2016년 파리 ‘최고의 바게트’ 상을 받은 베이커리로, 파리 곳곳에 지점이 많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과연 라 파리지앵 마담 바게트의 인기 비결이 무엇인지 직접 방문해서 확인해보자. 바게트 외에도 프랑스산 치즈가 가득 들어 있는 바삭바삭한 빵에 페이스트리, 샌드위치 등 피크닉 도시락으로 안성맞춤인 베이커리 메뉴가 많다.

주소: 48 rue Madame, 75006, Paris, France
라 파리지앵 마담 인근 대중교통 정보

렌(Rennes)역 (메트로)

생 플라시드(Saint-Placide)역 (메트로)

프로마제리 로랑 뒤부아 (Fromagerie Laurent Dubois)

생 제르맹(Saint-Germain)에 있는 치즈 전문점. 파리 최고의 치즈를 맛보고 싶다면 프로마제리 로랑 뒤부아에 가보자.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치즈뿐 아니라 스낵류 등 다른 메뉴도 준비돼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로랑 뒤부아(Laurent Dubois) 대표는 장인 중의 장인에게만 부여되는 ‘프랑스 최고 명장(MOF, Meilleur Ouvrier de France)’ 상을 받았을 정도니, 인기가 많은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주소: 47 Ter Boulevard Saint-Germain Paris, 75005
프로마제리 로랑 뒤부아 인근 대중교통 정보

클루니 – 라 소르본(Cluny-La Sorbonne)역 (메트로)

모베르 뮈튀알리테(Maubert-Mutualite) 버스정거장

바르텔레미 (Barthélémy)

바르텔레미 역시 프로마제리 로랑 뒤부아 못지않게 훌륭한 프랑스 치즈를 판매한다. 그 품질을 인정받아 파리 유명 레스토랑 여러 곳에 치즈를 납품하고 있다. 그렇다고 치즈를 맛보기 위해 매장을 두고 레스토랑까지 찾아갈 필요는 없다. 바르텔레미에 방문하면 직원들이 각 치즈의 개성을 잘 살려줄 수 있는 바게트, 잼, 꿀 등의 페어링을 추천해준다. 치즈에 관한 한, 그 누구보다도 전문가니 믿고 사도 좋다. 이왕 파리에 왔으니 빈손으로 떠나면 나중에 후회할지 모른다. 프랑스 정통 치즈를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주소: 51 Rue de Grenelle, 75007 Paris, France
바르텔레미 인근 대중교통 정보

루 뒤 박(Rue du Bac)역 (메트로)

루 뒤 박-르네 샤르(Rue du Bac – René Char) 버스정거장

세브르 세인트 저메인 호텔(Sevres Saint Germain Hotel)에 머무르며 봉마르셰 백화점에서 식료품 쇼핑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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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부터 아이스크림까지, ‘디저트 천국’ 파리

프랑스가 디저트로 유명한 건 전 세계 사람들이 아는 사실. 그만큼 훌륭하다 보니, 파리에서의 디저트 경험은 단순히 맛있는 페이스트리와 마카롱을 먹는 것,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커스터드에 얇은 캐러멜 토핑을 얹은 크렘 브륄레(Crème brûlée)부터 마들렌, 타르트, 마카롱 등 각종 프랑스 디저트 맛집이 파리 곳곳에 숨어있다. 내로라하는 최고의 레스토랑과 베이커리를 아래에서 소개한다. 다이어트는 잠시 안녕!

자끄 제닌 (Jacques Genin)

대표적인 디저트 맛집으로 손꼽히는 자끄 제닌에는 초콜릿, 페이스트리 등 다양한 종류의 수제 디저트를 판매한다. 매장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워 기분 내기 좋다. 실제로 자끄 제닌은 파리 최고급 레스토랑, 호텔 200곳 이상에 초콜릿, 캐러멜, 프티푸르(Petit fours, 식후 커피와 함께 먹는 작은 케이크) 등을 납품하고 있다. 전 세계 디저트 애호가들의 성지로 이름난 이곳에 방문해 인기 비결을 직접 확인해보자!

주소: 133 Rue de Turenne, 75003 Paris, France
자끄 제닌 인근 대중교통 정보

필 뒤 칼베르(Filles du Calvaire)역 (메트로)

레퓌블리크(République)역 (메트로)

장 폴 에방 – 초콜렛 파티쉐 (Jean Paul Hévin – Chocolatier Pâtissier)

일본, 홍콩 등 전 세계 곳곳에 지점을 둔 ‘장 폴 에방 – 초콜렛 파티쉐’에서는 그동안 먹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초콜릿을 맛볼 수 있다. 특히, 핫초콜릿이 유명하니 꼭 먹어보자. 파리 여러 곳에 지점이 있으며, 초콜릿 외에도 페이스트리 등 다양한 종류의 맛있는 베이커리가 준비돼있어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주소: 231 Rue Saint Honoré – Côté Cour, 75001 Paris, France
장 폴 에방 – 초콜렛 파티쉐 인근 대중교통 정보

튈르리(Tuileries)역 (메트로)

콩코드(Concorde)역 (메트로)

라 메종 뒤 쇼콜라 – 카루젤 드 루브르 (La Maison du Chocolat – Carrousel du Louvre)

‘라 메종 뒤 쇼콜라 – 카루젤 드 루브르’는 루브르 박물관 내 쇼핑몰에 있는 초콜릿 전문점이다. 포장도 너무 예뻐 먹기 아까울 정도다. 덕분에 파리 여행 기념품 사기에는 여기만 한 데가 없다. 세련된 포장만큼 맛도 굉장히 훌륭하다. 간편하게 선물용 세트를 사도 좋고, 직접 마음에 드는 낱개 메뉴를 선택해도 괜찮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파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매장 내부에서 디저트를 주문해보면 어떨까? 특히, 라 메종 뒤 쇼콜라에서 제일 맛있기로 소문난 에끌레어(Éclair)는 꼭 먹어보자. 은은하게 퍼지는 달달한 크림에 행복함이 밀려온다. 파리하면 또 ‘예술과 낭만의 도시’ 아닌가? 이때만큼은 먹고 싶은 디저트를 마음껏, 자유롭게 즐겨보자.

주소: Carrousel du Louvre, 99 Rue de Rivoli, 75001 Paris, France
라 메종 뒤 쇼콜라 인근 대중교통 정보

팔레 루아얄 – 무제 뒤 루브르(Palais Royal Musée du Louvre)역 (메트로)

튈르리(Tuileries)역 (메트로)

호텔 데 두 콘티낭(Hotel des Deux Continents)에 머무르며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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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별 파리 레스토랑 맛집 추천

파리는 ‘미식의 도시’로 유명하지만, 고급 레스토랑은 그만큼 가격이 만만찮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비싼 식당만 있는 건 아니다. 저렴한 가격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곳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레스토랑을 소개하니,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서둘러 예약하자. 파리에는 여기서 소개하는 곳 이외에도 괜찮은 곳들이 많으니 미리 충분히 검색해보는 것도 좋겠다.

가성비 좋은 저렴한 레스토랑 추천

쉐 글라딘 (Chez Gladines)

파리의 쉐 글라딘은 우리나라에서 ‘양푼 샐러드’ 맛집으로도 이미 유명한 곳으로, 캐주얼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식당이다. 살짝 외진 곳에 있긴 하지만, 지하철로 충분히 갈 수 있다.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바스크 지역 요리 전문점이라 더욱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 인기가 많다. 은근히 당기는 맛에 이따금 생각이 나는, 그런 맛집이다.

주소: 30 Rue des cinq Diamants, 75013 Paris, France
쉐 글라딘 인근 대중교통 정보

글라시에르(Glacière)역 (메트로)

코르비자르(Corvisart)역 (메트로)

중간 가격대 레스토랑 추천

라 비칸 아 가스통 (La Bécane à Gaston)

라 비칸 아 가스통은 따뜻한 분위기로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레스토랑으로, 이탈리아풍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따뜻하고 화려한 음식은 물론, 분위기가 편안해 느긋이 식사를 즐기기 좋다. 신선한 최상급 재료만 사용해 풍미가 남다르다. 브런치 메뉴는 주말 특정 시간대에만 주문할 수 있으므로, 주중에 갈 예정이라면 미리 브런치 제공 여부를 알아보자. 런치 및 디너 타임은 항상 손님이 많으므로 예약이 필요하다. 예약을 못 했더라도 직접 방문해서 기다릴 수 있으니 너무 걱정은 하지 말 것.

주소: 24 Rue Lucien Sampaix, 75010 Paris, France
라 비칸 아 가스통 인근 대중교통 정보

자크 봉세르장(Jacques Bonsergent)역 (메트로)

쟈크 봉세르장(Jacques Bonsergent) 버스정거장

고급 레스토랑(파인 다이닝) 추천

퓌르 – 장 프랑수아 루크트 (Pur’ – Jean-François Rouquette)

감히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 부를 수 있는 파리 최고의 레스토랑, 퓌르 장 프랑수아 루크트를 소개한다.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 1개를 받았으며(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별 3개 미슐랭 레스토랑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퀄리티, 분위기, 서비스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코스 요리는 6코스 및 8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코스를 선택하면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아름답게 스타일링한 맛있는 음식이 제공된다. 디테일 하나하나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하나의 ‘요리’가 아닌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 들 정도. 파리 여행 중 꼭 맛보고 싶다면 예약은 필수!

주소: Park Hyatt Paris Vendôme, 5 Rue de la Paix, 75002 Paris, France
퓌르 – 장 프랑수아 루크트 인근 대중교통 정보

마들렌(Madeleine)역 (메트로)

오페라(Opéra)역 (메트로)

호텔 레 뷸 드 파리(Hotel Les Bulles de Paris)에 머무르며 파리 개선문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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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외식 비용 절약 팁

파리는 워낙 괜찮은 레스토랑이 많다 보니 예상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하게 될 수 있다. 파리에서 외식 비용을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몇 가지 꿀팁을 소개한다.

• 웬만하면 패스트푸드는 먹지 말자. 돈을 아끼기 위해 간단하게 때우는 게 좋아 보일지 몰라도, 같은 비용으로도(혹은 더 저렴하게) 괜찮은 프랑스식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숙소 근처 베이커리나 식료품점에 방문해 현지인이 뭘 사는지 한번 관찰해보고 따라 해보자. 바게트, 치즈, 콜드 컷(Cold cut, 얇게 썬 저장육), 과일, 채소 등 거창하진 않아도 충분히 맛있는 재료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언제든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보다는 간단하게나마 현지식으로 먹는 게 훨씬 좋지 않을까?
• 레스토랑, 특히 고급 레스토랑의 경우 디너보다 런치가 훨씬 저렴하다. 파리에서는 보통 손님들이 저녁 시간대를 선호하다 보니, 낮에는 같은 메뉴라도 더 저렴하고 예약도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 파리는 특이하게도 와인이 물보다 더 저렴하다. 와인이나 맥주 가격이 오히려 물이나 탄산수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다. 술에 별 거부감이 없다면 물 대신 와인을 먹는 게 훨씬 낫다. 와인이 부담스러우면 차라리 카페를 가는 것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어디에 앉느냐에 따라 가격도 달라진다. 커피 한 잔 정도는 바에서 주문하자. 테이블 좌석은 종종 초과 요금이 부과는 경우가 있어, 카페라테나 에스프레소 한 잔만 간단히 즐길 생각이라면 굳이 테이블에 앉지 않아도 된다.
• 아침은 프랑스인처럼 최대한 가볍게 시작해보자. 돈도 절약하고 현지 문화도 경험하고 일석이조다. 달콤한 뺑 오 쇼콜라(Pain au chocolat)에 현지식 카페오레(Café au lait)를 살짝 홀짝여보자. 입안에 감도는 우유 크림의 달짝지근함에 초콜릿 롤의 달콤함이 더해져 저렴하지만, 더없이 훌륭한 아침 식사를 맛볼 수 있다.

르 마회이(Le Mareuil)에 머무르며 팡테옹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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