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의 문화와 종교를 대표하는 5대 필수 방문지

발리는 16세기에 포르투갈 선원들이 처음 발견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인도, 중국, 힌두교 문화에 뿌리를 둔 이 섬의 역사는 그보다 수 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발리 섬에는 40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관광업이 지역 경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발리 주민들은 토착 예술, 전통 음악을 전승하고 수천 곳의 소중한 고대 명승지를 보존함으로써 발리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데 힘쓰고 있다.

아고다 더하기: 전설적 뮤지션 데이비드 보위는 인도네시아 여행의 기억을 1984년 “Tumble and Twirl”이란 곡으로 남길 만큼 인도네시아 사랑이 각별했다. 2016년 사망 직전 데이비드 보위는 자신의 재를 불교 장례의식에 따라 발리 섬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기기까지 했다.

1. 경건한 목욕의식을 참관할 수 있는 탐팍시링의 띠르따 엠플 사원

서기 962년 신성한 샘을 둘러싼 형태로 지어진 띠르따 엠플(Tirta Empul) 사원의 벽에는 고대의 신화와 전설이 아로새겨져 있다. 파케리산 강(Pakerisan River)으로 흘러가는 십여 개의 개천과 지류의 원천이 되는 사원 내 샘에는 주술적인 힘이 있다고 한다. 사원은 세 구역으로 나뉘는데,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자와틍와(Jaba Tengah)에서는 두 개의 정화 연못에서 흘러내리는 30개의 물기둥 아래 서서 영혼을 씻어내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촬영은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의식 참여는 독실한 힌두교 신자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기타 구역으로는 중앙 뜰과 즈로안(안뜰)이 있다. 복도 끝까지 걸어가면 잉어 연못과 사원을 내려다보고 서 있는 1954년 건축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고급 별장을 볼 수 있다.

젠델라 디 발리 빌라(Jendela Di Bali Villa)에 머무르며 띠르따 엠플에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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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대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우붓의 고아 가자

코끼리 동굴이라고도 하는 고아 가자(Goa Gajah)에는 실제 코끼리는 없지만 9세기에서 10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석조 구조물과 암벽 조각이 있다. 고아 가자는 우붓 외곽 2개의 개천이 만나는 하천 합류점에 있다. 고대부터 명상의 장소로 쓰였던 이곳은 1923년에 발굴되었으며 1954년이 되어서야 고고학자들이 악령을 물리치기 위해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샘과 연못을 발견했다. 이 고대의 성지는 입구에 있는 악령과 악마의 모습을 코끼리 머리 형상으로 표현한 정교한 조각 작품으로 유명하다. 1365년 자바족의 시에도 등장하는 이 유명한 명승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도 등재되어 있다.

우디아나 리조트 우붓(Udhiana Resort Ubud)에 머무르며 고아 가자를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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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석양을 배경으로 발리의 전통 케칵 불춤을 감상할 수 있는 울루와뜨 사원

울루와뜨 사원(Uluwatu Temple)이 서 있는 70m 높이의 높은 절벽은 힌두교의 물의 여신 데위 다누(Dewi Danu)의 배가 바위로 변한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 이런 전설이 그럴싸하게 느껴질 만큼 인도양이 한눈에 들어오는 울루와뜨 사원의 경치는 절경이다. 10세기에 건축된 울루와뜨 사원은 1983년까지 대중의 접근이 거의 금지된 곳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매일같이 방문객들이 몰려들어 고대의 유적과 조각상을 감상하고 저녁이면 전통 발리 무용수들이 재현하는 케칵 무용극을 관람한다. 사원 경내에서 사는 짧은 꼬리 원숭이, 마카크도 큰 볼거리이지만 이 원숭이들은 도둑질의 명수이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원숭이가 물건을 훔쳐 갔다면 맛있는 과일 한 조각을 내밀며 훔쳐 간 물건과 교환을 시도해보자.

창구 루프탑 빌라 바이 발리 패밀리 하스피탈리티(Canggu Rooftop Villas by Bali Family Hospitality)에 머무르며 울루와뜨 사원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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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다의 성지 정상에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타바난 타나롯 사원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멋진 사진 촬영지 중 하나인 타나롯 사원은 7개의 바다 사원 중 하나다. 이 7개의 사원은 옆의 다른 사원이 시야에 들어오는 간격으로 발리의 해변을 따라 줄지어 있다. 사원마다 발리의 신화가 깃들어 있지만, 그중에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단연 타나롯 사원이다. 인도해 암반층 위에 지어진 이 사원은 매년 수천 명의 사진가와 체류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따라서 혼잡한 인파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이 사원에 있으면 바위 바닥에 있다는 독이 있는 바다뱀은 아마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발리 섬을 빚어낸 조물주의 허리띠가 거대한 뱀으로 변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파이브엘리먼츠 발리 리트리트(Fivelements Bali Retreat)에 머무르며 타나롯 사원에서 인생샷을 찍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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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물의 궁전과 정원에서 아궁 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까랑아슴 티르타 강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화산 아궁 산에서 남쪽으로 12km만 가면 발리 주민들의 성지이자 안식처인 티르타 강가(Tirta Gangga)가 있다. “갠지스강의 물”이라는 뜻의 이 물의 궁전에서 정원과 분수, 석조 조각물과 조각상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길을 걷다 보면 신비로운 분위기에 휩싸이게 된다. 관람객 모두에게 개방되는 야외 연못의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고 이곳의 장엄한 분위기에 빠져보자. 궁전을 벗어나면 계단식 논 등 그림같이 아름다운 시골 풍경이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한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유명한 활화산 아궁 산의 모습을 안전하게 감상할 수도 있다.

퓨리 사와 방갈로 & 레스토랑(Puri Sawah Bungalows & Restaurant)에 머무르며 티르타 강가를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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