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라의 즐길 거리: 추천 문화 활동 및 관광 명소

일본 나라 여행이라고 하면 주로 불교 사찰을 구경하거나 그 유명한 나라 공원에서 사슴 먹이를 주는 것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나라에는 이 외에도 이색적인 관광 명소가 수두룩하다. 벚꽃과 모란이 만개하는 봄철과 단풍으로 온 도시가 붉은빛, 주황빛으로 물드는 가을철에는 특히 더 그렇다. 아름다운 나라의 숨겨진 명소를 소개한다.

1. 딸기 따기 체험

1월에서 5월 사이에 나라를 찾는다면 아스카 딸기 체험 농장(あすかいちご狩りパーク)에 들러보자. 나라 시에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아스카(飛鳥)에 있는 이 농장에서는 특유의 단맛과 거대한 크기로 유명한 지역 고유 품종 아스카 루비를 재배하고 있다. 어른은 1,500엔(한화 약 16,000원), 어린이는 1,200엔(한화 약 13,000원)만 내면 30분 동안 무제한으로 딸기따기와 시식을 할 수 있다. 무게당 단가로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 아스카 딸기따기 체험농장의 딸기는 온실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날씨와 관계없이 체험이 가능하다.

[전철로 아스카 딸기 체험 농장 가는 방법]
전철로 나라에서 이 농장으로 가려면, 긴테츠-가시하라 선의 야마토사이다이지 역에서 출발하여 가시하라진구마에 역까지 이동한 다음, 긴테츠-요시노 선으로 환승하여 아스카 역에서 내리면 된다. 역에서 농장까지는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걷는 것이 부담스러운 여행객들은 역에서 바로 초소형차 미치모(ミチモ) 렌트 서비스를 이용하여 농장으로 직접 운전해 갈 수도 있다.

칸데오 호텔 나라 카시하라(Candeo Hotels Nara Kashihara)에 머무르며 아스카를 둘러보자

2. 미치모 타고 마음대로 여행하기

일본은 체계적인 대중교통체계로 유명하지만, 단 몇 시간 만이라도 대중교통 대신 자동차를 이용하고 싶다면 미치모(MICHIMO, ミチモ)를 추천한다. 미치모는 짧은 근교 여행에 제격인 2인승 전기차다. 웹사이트를 통해 손쉽게 예약할 수 있으며 3시간, 5시간, 종일 이용이 가능하다. 차량 내부에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탈착 가능한 아이패드가 대시보드에 장착되어 있어서 관심 장소, 식당, 충전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미치모는 지붕은 있지만 양옆이 개방된 구조여서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미치모 렌트 방법]
미치모는 나라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가시하라진구마에 역 과 아스카 역 근처에 있는 미치모 스테이션에서 렌트할 수 있다. 미치모 스테이션에 가려면 야마토사이다이지 역에서 긴테쓰 가시하라 선을 타고 가시하라진구마에 역에 내려서 긴테쓰 요시노 선으로 환승하여 아스카 역에 내리면 된다.
* 주의 * 해외 여행객이 미치모를 운전하려면 국제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하며 일본어를 하지 못하는 여행객은 통역을 대동해야 한다.

고토리안(Kotorian)에 머무르며 아스카를 둘러보자

3. 기모노 입기 체험

일본 문화에 빠져보고 싶다면 일본의 전통 의상을 입고 오후 시간을 보내보자. 나라에는 기모노를 빌려 입고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사진 촬영 패키지를 운영하는 렌탈샵이 많다. 또 대부분의 렌탈샵에서는 하루 종일 기모노를 입고 도시 투어를 즐길 수 있는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인기만점 기모노 대여점]
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기모노 대여점은 나라 역에서 가까운 도보 거리에 있는 와플러스 나라(わぷらす奈良)이다. 와플러스 나라는 일본의 전통 의상을 체험하고자 하는 남성, 여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패키지를 판매한다. 특히 인기있는 사진 촬영 패키지는 ‘공주와 사무라이’로, 여성에게는 기모노 예복과 메이크업을, 남성에게는 사무라이 의상을 제공하고, 촬영한 사진은 USB에 저장해 준다.

호텔 뉴 와카사(Hotel New Wakasa)에 머무르며 나라를 여행해보자

4. 이코마산조 유원지

이코마산조 유원지(生駒山上遊園地)는 이코마(生駒)산 정상에 있는 가족 친화적인 놀이동산으로 나라 시에서 자동차로 30분, 기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다. 유원지 입장료는 무료인데, 놀이기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나라 시와 근처 오사카, 교토의 절경에는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본의 관광지 콘테스트인 2019년 쿨 재팬 어워드(COOL JAPAN AWARD 2019)를 수상할 만큼 멋진 이코마산조 유원지의 야경도 꼭 감상해보자. 기왕 놀이동산에 왔으니 회전목마, 후룸라이드, 자이언트 스윙 등의 놀이기구 티켓을 구매하여 신나게 놀아보자. 미니 골프장과 고카트도 있다. 종일 이용권은 대인(중학생 이상) 3,300엔(한화 약 36,000원), 소인(초등학생) 3,100엔(한화 약 34,000원), 유아(만 2세~유치원생) 2,600엔(한화 약 29,000원)이다.

[이코마산조 유원지 가는 방법]
나라에서 이코마산조 유원지에 가려면 나라 역에서 긴테쓰 나라 선을 타고 이코마 역에서 내린 다음 토리마에 역으로 걸어가서 호잔지 역 방향 케이블카를 타고 이코마산조 유원지행 케이블카로 환승하면 된다. 토리마에 역에서 호잔지 역까지 가는 길은 귀여운 고양이와 강아지 모양 차량이 방문객을 반겨준다. 유원지는 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다. 목요일에는 대부분 휴장하며, 티켓 구입은 현금으로만 가능하니 유의하도록 하자.

게스트하우스 카논(Guesthouse Kanon)에 머무르며 이코마산조 유원지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내보자

5. 하세데라에서 추억 쌓기

수많은 절과 신사로 유명한 나라 현을 찾는 여행객들은 대부분 신성하고 역사적인 건물을 최소 몇 군데는 방문하게 된다. 그러나 더 강력한 몰입감을 체험하고 싶다면 아침 일찍 사쿠라이(桜井)에 있는 하세데라(長谷寺)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이 절은 절기에 따라 매일 아침 8시 30분이나 9시에 정문을 개방하지만, 새벽 예불을 참관하고자 하는 방문객은 하절기에는 오전 6시, 동절기에는 6시 30분에 입장할 수 있다. 정문에 들어서서 399개 계단을 오르면 일본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본당으로 이어진다. 승려들은 매일 본당에 모여 새벽 예불을 드리면서 불경을 암송하고 북을 친다.

[하세데라 가는 방법]
나라에서 하세데라로 가려면 긴테쓰나라 역에서 긴테쓰나라 선을 타고 야마토사이다이지 역에 내려서 긴테쓰 급행열차를 타고 야마토야기 역에 내린 다음 긴테쓰 오사카 선으로 환승하여 하세데라 역에서 내리면 된다. 사찰은 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다.

친주소(Chinjuso)에 머무르며 사쿠라이를 둘러보자

6. 타이마데라에서 샤부츠 체험

612년경 지어진 타이마데라(當麻寺)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두 개의 불탑을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사찰이라는 점에서 독특하다. 일본 국보인 불탑 이외에도 타이마데라는 푸르른 정원과 본당에 있는 아름다운 만다라 그림으로도 유명하여 많은 방문객이 몰려든다. 복잡한 패턴으로 구성된 이 만다라는 일본의 신데렐라로 불리는 전설적 인물, 추조 공주가 하룻밤 만에 짰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또 타이마데라는 요가 수업과 다도가 포함된 문화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부처의 모습을 그려보는 샤부츠다. 샤부츠는 옛날 인쇄기가 발명되기 전에는 불교 포교의 수단으로 사용되었으나, 오늘날에는 명상의 한 형태로서 전해지고 있다. 타이마데라에서 샤부츠 체험을 한 방문객은 아름다운 수묵화를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타이마데라 가는 방법]
나라에서 타이마데라에 가려면 야마토사이다이지 역에서 긴테쓰 가시하라 선을 타고 가시하라진구마에 역에 내려서 긴테쓰 미나미오사카 선을 타고 타이마데라 역에 내리면 된다. 사찰은 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다.

교쿠조인(Gyokuzoin)에 머무르며 나라 현을 둘러보자

7. 보우켄노모리 포레스트 어드벤처 도전

보우켄노모리(冒険の森)는 나라 현 야마베(山辺)군 소재 작은 마을 야마조에(山添)촌에 있는 야외 체험코스다. 과거 포레스트 어드벤처 야마조에(Forest Adventure Yamazoe)라 불렸던 이 공중 장애물 코스에는 숲속 높은 나무에 설치된 다양한 플랫폼, 로프, 집라인이 있다. 도전정신이 강한 방문객이라면 헬멧과 안전벨트를 장착하고 자연 경관을 감상하면서 몸과 마음을 단련할 수 있다. 5세 어린이도 할 수 있는 코스를 포함해 다양한 코스가 있다. 높은 곳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세그웨이를 타고 숲속을 누비면 된다.

[보우켄노모리 가는 방법]
보우켄노모리는 나라에서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지만,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24번 국도에서 메이한 국도(名阪国道)로 잘 알려진 25번 국도로 진입하면 4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보우켄노모리로 가려면 코노구치 IC로 나가면 된다.

나라 플라자 호텔(Nara Plaza Hotel)에 머무르며 나라를 둘러보자

8. 카이운 번지에서 아드레날린이 치솟는 느낌 즐기기

나라에서 스릴 있는 체험을 원한다면, 초고손시지(朝護孫子寺) 근처 시기산(信貴山)자락에 있는 카이운 번지(開運バンジー, Good Luck Bungee)에 방문해보자. 초고손시지에 갔다가 카이운 번지에 들러 자신의 운을 시험해보는 것도 좋다. 30m 번지 점프에 도전할 만큼 용감하다면 아베시나이 강을 가로지르는 “행운의 다리”에서 뛰어내리게 된다. 최소 13세 이상이고 건강에 이상이 없는 사람만 번지 점프에 도전할 수 있다. 가격은 9,000엔(한화 약 10만원)이지만 한 번으로 성이 차지 않는다면 두 번째 점프부터는 5,000엔(한화 약 5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카이운 번지는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개장하며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개장하지 않는다.

[카이운 번지 장소까지 가는 가장 빠른 방법]
나라에서 카이운 번지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차를 타고 369번 국도에서 163번 국도로 진입하여 시기 플라워 로드(Shigi Flower Road) 방향으로 가다가 236번 국도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것이다. 약 30분이면 카이운 번지에 도착할 수 있다.

[기차로 카이운 번지까지 가는 방법]
기차를 이용할 경우, JR 나라 역에서 출발하여 JR 야마토지 선을 타고 오지 역까지 간 다음 여기서 버스를 타고 시기산몬 버스 정거장에 내리면 된다. 시기산몬 역까지는 버스로 20분이 걸린다. 카이운 번지는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시기산 간코 호텔(Shigisan Kanko Hotel)에 머무르며 이코마를 방문해보자

9. 덴카와 촌 석회동굴 탐험

혼잡한 도시를 벗어나서 나라 현의 시골 지역을 체험하고 싶다면 요시노(吉野)군 덴카와 촌(天川村)에 있는 석회동굴에 가봐야 한다. 이 지역에는 멘후도 동굴(面不動鍾乳洞)과 고요마츠 동굴(五代松鍾乳洞)이 있는데, 둘 다 대중에 공개되어 있다.

동굴까지 걸어서 가는 것도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방문객은 산을 오르는 두 가지 모노레일 중 하나를 타는 쪽을 선택한다. 각 동굴은 별도 모노레일로 연결되지만, 동굴 간 거리가 1.5km에 불과하므로 한 동굴에서 다른 동굴로 걸어갈 수도 있다. 동굴 크기는 작은 편이기 때문에 20~30분이면 다 볼 수 있다.동굴 주변의 미개발 산지는 하이킹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며, 근처에는 도로가와(洞川) 온천 리조트도 있어서 동굴 탐험 후 느긋하게 피로를 풀 수도 있다.

[덴카와 촌 가는 방법]
덴카와 촌은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지만 버스가 드문드문 다니기 때문에 차량 렌트를 추천한다. 특히 일본어를 못 하는 사람이라면 렌터카가 편할 것이다. 나라에서 덴카와 촌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24번 국도에서 309번 국도로 접어들어 63km 가량 직진하는 것이다.

고료쿠엔 니시세이(Kohryokuen Nishisei)에 머무르며 멘후도 동굴을 방문해보자

덴카와 호텔 검색 &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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