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사 기행: 한국인이라면 꼭 가봐야 할 서울 명소 & 역사 명소 5곳

많은 여행객이 서울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많은 명소가 한곳에 모여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어디로든 편리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까지 갖추고 있으니 그야말로 최고! 이번에는 서울뿐 아니라 국내 전체에서도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서울 명소 5곳을 선정해 소개한다. 북촌 한옥마을, 봉은사 등 어쩌면 매일 지나쳐갔던 곳일 수 있겠지만,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평소엔 몰랐던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몰랐던 색다른 서울의 매력 속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

아고다 더하기: 우리나라에서 4는 죽음을 의미하는 숫자로, 엘리베이터에서도 4층 대신 영어 앞글자를 따 ‘F’로 표시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처럼 아시아 지역에서 숫자 4를 금기하는 현상을 테트라포비아(Tetraphobia)라고 하는데, 혹시 여러분은 어떤지? 테트라포비아가 아니라면 호텔 예약 시 사람들이 기피하는 4층 객실을 요청해보자. 4가 많이 들어가 있는 주소에 있는 숙박 시설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을지도!

1. N서울타워 최고층 레스토랑에서 만나는 멋진 서울 풍경

긴 역사를 간직한 남산의 N서울타워는 현재 연간 1,200만 명이 방문하는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로 유명하며 국내 최초의 방송용 송신탑 겸 전망탑이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져 언제 방문해도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전망대 두 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서울 전경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다. 연인과 함께 방문한다면 야외 테라스에 있는 철제 난간에 ‘사랑의 자물쇠’를 걸어 사랑을 고백해보자. 이 밖에도 러브 브릿지, 사랑의 서약, 프러포즈 계단 등 연인들을 위한 다양한 테마의 볼거리가 준비돼있어 연인과 데이트하기 딱이다. 기념일에는 타워 최고층에 있는 회전식 프렌치 레스토랑 ‘엔그릴’에서 그림 같은 전망을 감상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아직 만나는 사람이 없다면 ‘사랑 연못’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어보면 어떨까? 연못에 던져진 코인은 정기적으로 모아 아시아 지역의 학교 발전을 돕는데 기부된다고 하니 소원도 이루어지고, 좋은 일도 하고 일석이조!

게다가 N서울타워가 자리한 남산공원은 90만 평의 대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도심 공원으로, 다양한 교육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의 체험학습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체험학습 프로그램인 ‘소풍패키지’와 ‘N테디베어샵’ 등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들도 많다. N서울타워를 더 자세히 둘러보려면 1:1 맞춤 서비스로 진행되는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해보자. 유리창으로 너머로 보이는 서울의 명소들을 색다른 방법으로 감상할 수 있다. 1층 상점과 주변에도 볼거리가 다양하다. 남산 케이블카를 타고 발밑으로 펼쳐지는 공원 풍경을 바라보며 N서울타워까지 올라가는 것도 좋은 방법.

호텔 디 아티스트 동대문에 머무르며 남산 케이블카를 타고 서울 야경을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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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백 년 역사의 북촌 한옥마을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차 한잔

600년 선조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곳, 북촌 한옥마을은 예로부터 양반들의 주거지로 자리매김해온 곳으로, 현재는 옛 흔적을 찾는 사람들로 붐비는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로 거듭났다. 경복궁 인근에 자리해 우수한 지리적 여건을 갖춘 이곳은 우리나라 전통가옥, 한옥을 볼 수 있는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로 그 역사 문화적 의미가 남다르다. 총 600채가 넘는 한옥이 있으며, 그중 일부 주택은 숙박객을 위한 ‘한옥 스테이’, 교육 프로그램, 전통 찻집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북촌 문화센터, 가회 민화 박물관, 북촌 생활사박물관 ‘오래된 향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단청 체험 등 다양한 주제의 전통 공방이 많으니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아름다운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느껴보면 좋겠다. 북촌 한옥마을을 걸어서 다 둘러보는 데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계획에 참고하자.

호텔 팝 종로에 머무르며 북촌 한옥마을에서 서울의 옛 흔적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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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천년 고찰 봉은사에서 경험하는 특별한 템플스테이

1,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봉은사는 한국 선종(禪宗) 불교를 대표하는 사찰로, 794년 창건된 이래 몇 차례 굴곡을 거치며 지금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봉은사는 1936년까지만 해도 국내 선종의 본거지 역할을 하고 있었으나, 1939년 발생한 화재로 대부분 건물이 전소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1950년 6·25전쟁 때도 전각 대부분이 파괴됐으며, 예로부터 병자호란 등 크고 작은 전쟁이 있을 때마다 파괴와 재건을 반복했다. 다행스럽게도, 오늘날 건물 대부분이 복원돼 지금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사찰로 자리 잡았다.

봉은사에는 1996년에 1월에 봉안된 높이 23m의 미륵대불이 유명하다. 이 밖에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화엄경판과 사천왕상 등 조각상을 비롯해 10여 점의 불화 등이 있어 조선 시대 후기의 아름다운 예술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잠시 바쁜 도심을 떠나고 싶을 때는 전통불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템플 스테이를 해보는 것도 추천. 숙박이 부담스럽다면 매주 목요일에 진행되는 ‘템플 라이프’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사찰순례, 예불 참여, 지화 연꽃 만들기, 명상, 스님과의 차담 등 구성이 다양하다. 나의 내면을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템플 스테이를 통해 마음을 맑게 정화해보면 어떨까? 봉은사는 강남구 삼성동에 있다.

서울숲 스테이에 머무르며 봉은사에서 템플 라이프에 참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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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리나라 보물 제1호, 흥인지문(동대문)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보물 제1호, 흥인지문(興仁之門). 조선 시대 한양도성의 동쪽에 있던 문으로, ‘동대문’이라고도 한다. 서울을 둘러싼 성벽을 지키고 있는 4대문 4소문 중 가장 오래된 성문으로, 문의 바깥쪽에는 옹성(甕城)을 쌓아 적에 대한 방어를 더욱 견고히 했다. 도성 내 여덟 개 성문 중 옹성을 갖춘 것은 흥인지문이 유일하다. 조선 시대 후기 건축물에서 보이는 섬세하고 화려한 아름다움이 특징으로, 현재는 좌우 성벽이 모두 헐려 도로 가운데 성문만 남아있다.

흥인지문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경외감을 느낄 수 있지만, 주변에 둘러볼 곳도 많다. 근처 서울성곽길에서 출발해 천천히 거닐며 동대문 역사문화공원과 동대문성곽공원을 둘러보자. 푸르른 녹지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이곳 내부에는 흥인지문의 역사를 더욱 자세히 배울 수 있는 한양도성박물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있다. 오랜 옛 역사와 현대적인 감각이 함께 공존하는 매력을 지닌 동대문 거리는 끊임없는 볼거리로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E7 플레이스 동대문에 머무르며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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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음을 맑게 해주는 도심 속 오아시스, 조계사

조계사는 일제강점기였던 1910년, 조선불교의 회복을 기원하는 스님들이 ‘각황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총본사로 한국 불교의 중심지로도 알려져 있다. 주변은 고층 빌딩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경내는 마치 다른 세상인 듯 평화롭고 조용하다. 특히,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대웅전을 비롯해 덕왕전, 불교회관 등이 있으며 연중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우리나라 전통양식에 맞게 새로 건립된 ‘8각 10층 부처님진신사리탑’은 조계사에서 꼭 봐야 할 것 중 하나. 매일 새벽과 저녁에는 예불이 진행된다고 하니, 시간이 되면 참여해보자.

다양한 불교 문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봉은사와 마찬가지로 1박 2일, 당일형 템플 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종류에 따라 구성이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전통사찰예절, 소원 모빌, 전통다도 체험, 서예 등이 포함된다. 템플스테이가 부담스럽다면 스님과의 차담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이 밖에도 50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이곳을 지키고 있는 회화나무와 백송도 독특한 볼거리다. 특히, 백송은 천연기념물 제9호로 지정된 소나무의 일종으로,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희귀종이라고 한다. 서울 도심에 자리한 조계사는 경복궁, 창덕궁 등 서울의 다른 여러 문화유적지와도 매우 가깝다.

더 레프트 듀플렉스 투에 머무르며 조계사에서 스님과의 차담에 참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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