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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순수한 그곳, 라오스 루앙프라방으로 떠나는 여행

라오스는 동남아에서 자연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다. 그중에서도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은 천혜의 대자연을 제일 그대로 품고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도시 곳곳에 자리한 30여 개 사원은 루앙프라방이 수도였던 18세기 당시 모습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있으며 푸시 언덕부터 메콩강 크루즈 투어, 루앙프라방 야시장, 왕궁 등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버팔로 국수와 속이 꽉 찬 프렌치 바게트 등 이색적인 전통 음식도 놓치지 말자. 이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맑고 깨끗한 자연, 그리고 그 속에서 느긋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삶의 방식은 바쁜 발걸음을 절로 늦추게 한다. 누구라도 한번 가보면 사랑에 빠질 수밖에 루앙프라방의 매력을 하나씩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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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푸시 언덕(푸시산)

푸시 언덕에서 루앙프라방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감상해보자. 약간의 체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정상 높이가 100m밖에 되지 않아 큰 부담은 없다. 오전에는 사람도 적은 데다 날씨도 시원하고 그늘이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푸시 언덕의 진면목은 늦은 오후에 볼 수 있다. 해 질 무렵 언덕을 오르면 도시를 둘러싼 낮은 산 어깨로 태양이 저무는 일몰이 그렇게 황홀하다. 메콩강남칸(Nam khan)강 위로 일렁이는 붉은 물결을 바라보노라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라오스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지 절감하게 된다.

오후 4시에서 5시경 출발하면 아름다운 노을 풍경과 함께 불교 사원 등 유적지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올라가는 길 중간에 있는 왓 탐푸시(Wat tham phou si) 사원에 들러 ‘부처의 발자국’, 오래전 만들어진 불상 등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구경해보자. 언덕 정상에는 왓 촘시(Wat chom si) 사원이 있다. 정상까지 가려면 중간지점 이후 세금을 내야 하니 참고하자.

정상으로 가기 위해선 300여 개의 긴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 언덕 정상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는 순간 언제 힘들었냐는 듯 피곤함은 눈 녹듯 사라진다. 넉넉하게 출발하면 사원도 구경하고 가쁜 숨을 돌릴 시간도 충분하니, 일정을 여유롭게 잡아보자.

푸시 언덕은 루앙프라방 한가운데 있어 찾기 쉽다. 별도의 요금 없이 중간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정상까지 가려면 20,000킵(약 2,700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정상에 있는 왓 촘시 사원에서는 유명한 황금빛 촘시탑이 있다. 1804년 만들어진 30m 높이의 탑으로 야간에는 조명을 받아 화려하게 빛난다.

푸시 언덕에는 등산로가 여러 군데 있다. 코스마다 볼거리가 다르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자. 제일 인기 있는 코스는 시사방봉(Sisavangvong) 거리 북동쪽에 있는 왓 시푸타밧(Wat siphoutthabath)이라고 하는 작은 절에서 출발한다. 참고로 시사방봉 거리는 옛날에 길거리 시장이 있었던 자리다. 이 코스로 올라가면 황금 문으로 유명한 왓 빠 후악(Wat pa huak)을 만날 수 있다. 처음 모습 그대로 보전돼있는 벽화와 함께 섬세한 목조 건축의 진수를 감상해보면 어떨까? 벽화를 보려면 직원에게 문을 열어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잊지 말자.

[미리 알아두면 좋을 푸시 언덕 트래킹 팁]

  • 푸시(Phou si)는 ‘신성한 언덕’을 뜻한다. 이곳은 현지에서 신성시 여겨지는 종교 유적지이므로, 등산할 때는 소매가 있는 상의와 발목을 덮는 길이의 하의를 입어야 한다. 아무래도 더울 수는 있지만, 이 정도 라오스 더위로는 쓰러질 일은 없으니 너무 걱정하진 말자. 모자를 쓰거나 선크림을 바르는 것도 좋다.
  • 정상에 오르면 마음 깊은 곳까지 상쾌해지는 공기에 흥이 오를지도 모른다. 전 세계에서 푸시 언덕만큼 루프탑 파티를 하기 좋은 곳도 없어 보이겠지만, 그렇다고 술을 마시거나 시끄럽게 떠들지 말자. 현지인도 하지 않는 행동이니 조심하자.
  • 푸시 언덕 개방 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정상에서 일몰 사진을 찍는 방문객은 오후 6시 이후까지도 남아있을 수 있다.
  • 미리 물을 챙겨 두자. 등산로를 따라 음료나 간식을 파는 곳이 있지만, 그래도 등산은 등산이니 준비해서 나쁠 건 없다.

무앙통 부티크 호텔(Muangthong Boutique Hotel)에 머무르며 푸시 언덕에 올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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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루앙프라방 가볼만한 곳-루앙프라방 즐길거리-루앙프라방 추천 명소-왕궁-왕궁 박물관-하우캄

2. 왕궁 (하우 캄)

메콩강을 따라 지어진 라오스의 왕궁이자 박물관. 루앙프라방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현지에서는 ‘하우 캄(Haw Kham)’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04년 지어질 당시 당대 왕이었던 시사방봉과 그의 가족이 실제로 거주했다. 1975년 라오스 내전으로 공산주의 체제가 시작되면서 시사방봉의 뒤를 이은 사방바타나(Savang vatthana)가 이곳에 살았던 다른 유일한 왕족이자 왕궁의 최후의 주인이 됐다. 라오스 내전은 이웃 나라 베트남전쟁의 영향을 받았으며, 그 와중 미국의 폭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은 베트남전 종전까지도 라오스 개입을 부인하면서 라오스 내전은 ‘비밀 전쟁(Secret war)’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내전 이후 라오스 왕정이 무너지면서 왕족들은 따로 유폐된 뒤 왕궁은 박물관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침실을 비롯한 궁전 내부는 왕족이 강제로 쫓겨나야 했던 1975년 모습 그대로 보전돼있다. 다이닝 홀에는 왕관 옥쇄, 왕가 훈장, 트로피 등이 전시돼있다. 왕좌의 방(Throne room)에는 라오스 왕실을 상징했던 각종 보석 ‘라오스 크라운 주얼스(Crown Jewels of Laos)’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왕궁은 프랑스 식민 지배의 영향으로 라오스 전통 방식에 프랑스 미술 양식이 접목돼 지어졌다. 궁전 입구에는 금빛 장식과 이탈리아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계단을 볼 수 있으며, 외벽은 벽화로 가득하다. 경내에는 라오스 왕족의 유물과 다양한 불상이 전시돼있는데 그중에서도 83cm 높이의 불상 프라방(Phra bang)이 제일 유명하다. 이 불상은 금과 은, 청동으로 주조된 것으로 무게만 50kg에 달한다. 이 밖에도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국가 원수가 선물한 도자기 등이 전시돼 있다. 이 중에는 미국이 달 탐사 기념으로 기증한 달 암석도 있다.

[왕궁박물관 관람 시 주의사항]

  • 왕궁박물관에 방문할 때는 소매가 있는 상의에 발목을 덮는 기장의 하의를 입도록 하자.
  • 왕궁박물관 내부에서는 신발을 벗어야 한다(양말은 착용 가능). 가방 등 소지품은 입구의 물품보관소에 맡길 수 있다.
  • 왕궁박물관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돼있다.
  • 왕궁 개방 시간은 매일 오전 8시에서 11시 30분까지, 오후 1시 30분에서 4시까지다. 라오스 수호 불상인 파방(Pha bang)이 전시돼있는 박물관 입장 요금은 30,000킵(약 4,000원)이다.

왕궁푸시 언덕 바로 건너편 시사방봉 거리에 있다. 왕궁 주변 및 정원 관람은 무료다.

칫차런 무앙 루앙 호텔(Chitchareune Mouang Luang Hotel)에 머무르며 왕궁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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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루앙프라방 가볼만한 곳-루앙프라방 즐길거리-루앙프라방 추천 명소-왓 씨엥통-Wat Xiengthong

3. 왓 씨엥통

왓 씨엥통(Wat Xiengthong)은 라오어로 ‘황금 도시의 사원’이라는 뜻이다. 루아프라방 시내 중심에 자리한 불교 사원으로, 메콩강남칸강이 만나는 곳에 지어졌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독특하게도 이곳은 마치 우리나라처럼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인 반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사원은 1559년에서 1560년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975년 라오스 공산화 이전까지 왕족을 위한 사원으로 사용됐으며, 즉위식과 장례식 등의 큰 행사가 모두 왓 씨엥통에서 열렸다. 긴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도원으로 운영되고 있어 젊은 승려들을 볼 수 있다. 현재는 불교 사원뿐 아니라 전통 라오스 예술품과 건축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예술작품은 붉은색 유리로 모자이크한 ‘생명수(Tree of life)’라는 벽화 작품이다. 이외에도 벽에 기대고 서 있는 커다란 부처 입상(立像), 황금빛 사원 외벽과 작은 장례식장이 볼만하다.

왓 씨엥통왕궁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의 끼리(Khili)구에 있다. 그늘진 곳에서 경치를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다면 오른쪽으로 메콩강을 끼고 있는 북동쪽 켐콩(Khem khong) 거리를 지나가 보길 추천.

메콩 리버뷰 호텔(Mekong Riverview Hotel)에 머무르며 왓 씨엥통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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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루앙프라방 가볼만한 곳-루앙프라방 즐길거리-루앙프라방 추천 명소-파탓케 보태니컬 가든

4. 파탓케 보태니컬 가든

파탓케 보태니컬 가든(Pha tad ke botanical garden)은 무려 2,000여 종의 식물이 서식하는 라오스 최초의 식물원으로, 숲과 정원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대나무 수공예 체험, 비밀 동굴 투어, 보트 입장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재미는 물론 교육 목적으로도 훌륭하다.

언제 방문해도 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파탓케 보태니컬 가든! 루앙프라방 여행 일정을 하루 정도 비워두고 제대로, 그리고 여유롭게 즐겨보면 어떨까?

[파탓케 보태니컬 가든 투어 프로그램 및 운영 일정]

  • 정원 투어: 보태니컬 가든만 둘러보고 싶은 여행객에게 추천. 식물원을 둘러보고 주변 정원을 산책하거나, 워크숍 등 체험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인근 동굴 하이킹 또는 메콩강 인근에서 휴식 중 원하는 옵션을 선택해보자. 보태니컬 가든에는 곳곳에 찻집이 많고 기념품숍에는 휴식 장소가 따로 마련돼있어 여유롭게 즐기기 좋다.
  • 꽝시(Kuang si)폭포 또는 팍오우(Pak ou) 동굴 투어: 반나절 동안 이루어지는 도보 및 크루즈 투어. 보태니컬 가든과 함께 짜릿한 체험을 원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선택해보자. 팍오우 동굴은 강의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 절벽에 위치한 아찔한 동굴로, 그 안에는 4,000개가 넘는 불상이 있다. 300년도 더 된 것도 있다고 하니 놀랍다. 이 투어는 최소 2명부터 출발하며 최대 2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 파탓케 트래킹 투어: 오전에는 산에서 트래킹을 하며 멋진 전망을 감상하고 오후에는 파탓케 보태니컬 가든 구석구석을 살펴본다. 투어 인원은 최소 2명부터 최대 10명까지다.

이색 경험을 원한다면 팟타케 보태니컬 가든까지 보트를 타고 가보자. 티켓은 루앙프라방 시내 반왓탓(Ban wat that) 근처 사무실에서 구입할 수 있다. 보트는 보트투어 – 팟타케/보태니컬 가든(Boat Tour – Pha Tad Ke/Botanical Garden)에서 탑승할 수 있으며, 메콩강을 따라 15분 정도 소요된다.

파탓케 보태니컬 가든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수요일은 보트 입장을 포함해 정기휴무다. 보트 익스커션은 매일 운영하며 슬로우 보트(사트리) 부두(Slow Boat (Satri) Pier)에서 매시간 출발한다. 매년 4월 라오스 설날인 ‘피 마이(Pi mai)’ 기간과 보트 경주 축제 때는 합쳐서 1주일 정도 시설 전체가 운영하지 않으니 방문하기 전 미리 확인하자.

루앙프라방 레전드 호텔(Luang Prabang Legend Hotel)에 머무르며 팟타케 보태니컬 가든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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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루앙프라방 가볼만한 곳-루앙프라방 즐길거리-루앙프라방 추천 명소-꽝시 폭포

5. 꽝시 폭포

‘사슴 폭포’라는 뜻의 꽝시 폭포(Kuang Si Waterfall)는 루앙프라방 최고의 야외 액티비티 장소로 손꼽힌다. 계단식으로 형성된 폭포로 총 3개 층으로 이루어졌다. 오묘한 에메랄드색으로 빛나는 폭포수도 아름답다. 종일 수영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꽝시 폭포는 반롱(Ban long)마을 인근에 있으며 하루 종일 수영을 즐기고 주변에 그늘 쉼터도 있어 피크닉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꽝시 폭포 주변 가볼 만한 곳으로는 불법 포획된 새끼 곰을 구출해 관리하고 있는 ‘탓 꽝시 곰 구출 센터(Tat Kuang Si Bear Rescue Center)’, ‘꽝시 나비공원(Kuang Si Butterfly Park)’ 등이 있다.

루앙프라방에서 꽝시 폭포로 가는 길에 라오스 버팔로 낙농장(Laos buffalo dairy)에 들러 새끼 버팔로 먹이 주기 체험도 해보자. 이 밖에도 맛있는 수제 아이스크림과 갓 만든 신선한 치즈도 준비돼있다. 낙농장은 1번 고속도로에 있으며 메콩강에서 보트를 타고 갈 수도 있다.

꽝시 폭포루앙프라방에서 약 25km 거리에 있으며 승용차, 보트, 툭툭(Tuk tuk·택시의 일종), 오토바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갈 수 있다. 보트를 타려면 메콩강 슬로우 보트(사트리) 부두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된다. 툭툭을 타면 꽝시 폭포까지 30,000~50,000킵(약 4,000~6,800원) 정도의 요금이 부과된다. 툭툭은 부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좀 더 짜릿한 방법을 찾고 있다면 루앙프라방에서 오토바이를 렌트해 직접 운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밴비자 앳 더 폴(Vanvisa at the falls)에 머무르며 꽝시 폭포에서 신나는 일정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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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루앙프라방 가볼만한 곳-루앙프라방 즐길거리-루앙프라방 추천 명소-야시장-아침 시장

6. 루앙프라방 야시장 및 아침 시장

루앙프라방의 하이라이트! 바로 야시장이다. 시사방봉 거리를 따라 가득 메운 점포들은 전통 수공예품과 전통 의상, 라오스 간식 등을 판매한다. 반찬을 봉지에 담아 파는 상인들의 모습이 정겹다. 이 밖에도 라오스 소수 민족이 만든 가방과 스카프, 독특한 디자인의 예술품이 많으니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골라보자.

다양한 잡동사니들로 가득한 야시장 골목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걸어서 30분에서 1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물건을 살 때는 부르는 가격에서 적당히 흥정을 시도해보자. 더 알찬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아침 시장야시장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사실 24시간 영업하지만 막 해가 뜬 직후에 과일 등 가장 신선하고 좋은 물건이 많아 특별히 ‘아침 시장’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현지 식당과 노점상에게 좋은 물건을 공급하는 중심지 역할을 하는 아침 시장에서는 신선한 육류와 생선 등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아침 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망고와 오렌지 등 과일은 꼭 먹어보자. 골목길 여기저기에선 달콤한 팬케이크, 그릴 소시지, 조각 과일 등도 판다.

아침 시장은 푸시 언덕 건너편 ‘스트릿 푸드 앨리(Street food alley)’ 끝에 있다.

메종 달라부아 루앙프라방 호텔(Maison Dalabua Luangprabang Hotel)에 머무르며 루앙프라방 아침 시장에서 신선한 과일과 음식으로 하루를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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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싸이 밧

루앙프라방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보려면 새벽 거리로 나서라는 말이 있다. 바로 ‘싸이 밧(Sai bat)’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아침 시장을 둘러보다 보면, 현지 승려들이 짙은 황색 장삼을 두르고 맨발로 사람들에게 공양하는 이색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탁발 행진은 매일 오전 5시에서 7시 사이에 열린다.

도시 곳곳의 사원에서 쏟아져 나온 스님들은 침묵을 지키며 탁발을 시작한다. 현지인들은 무릎을 꿇고 찹쌀 등 음식을 공양하는 대신 스님들의 축복 기원을 받는다. 오직 라오스에서만 볼 수 있는 이 진귀한 풍경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순간이다. 사진을 찍을 때는 멀리서 찍고, 공양할 음식은 직접 준비하는 것이 탁발에 대한 예의라고 한다.

규모가 제일 큰 싸이 밧은 왓 씨엥통, 루앙프라방 초등학교, 왕궁 근처에서 볼 수 있다. 루앙프라방 전역에 있는 대부분 사원에서도 오전에 탁발 행진이 열린다.

부라사리 헤리티지 루앙프라방(Burasari Heritage Luang Prabang)에 머무르며 루앙프라방 올드 타운을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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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메콩강 크루즈

천혜의 대자연을 간직한 곳답게 루앙프라방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크루즈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후아이 사이(Huay xai)에서 롱보트를 타고 루앙프라방까지 가는 코스는 경치가 제일 뛰어나기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메콩강 크루즈 등 1시간부터 1일 투어까지 다양한 종류의 투어가 마련돼있어 여행 일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다.

팟타케 보태니컬 가든까지 보트를 타고 가는 것도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이룰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조금 아슬아슬해 보이는 보트에 ‘과연 이걸 탈 수 있을까?’ 걱정스럽다면, 메콩 썬(Mekong sun) 부두에서 출발하는 대형 크루즈를 예약하자. 고급 크루즈는 물 위에서 더 긴 시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숙박 시설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앞서 소개한 롱보트 투어가 제일 인기 있고 저렴한 코스인 것은 사실이다. 크루즈 예약은 루앙프라방 곳곳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더 벨 리브 부티크 호텔(The Belle Rive Boutique Hotel)에 머무르며 메콩강 크루즈 투어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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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라오스 현지 음식

솔직히 말하면 라오스는 미식의 나라는 아니다. 하지만,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이색적이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으니 실망하지 말자. 라오스 음식은 태국, 베트남, 중국 등 인접국 음식과 비슷하면서도 라오스만의 특징이 잘 녹아있다. 여유로운 도시의 분위기에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는 따뜻한 라오스 음식을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루아프라방 야시장에서는 라오스식 카오쏘이(Khao soi)와 버팔로 국수 등 라오스 전통 음식이 많은 반면, 올드 타운(Old town) 거리에는 보다 대중적인 맛의 안주를 판매하는 야외 펍과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좌식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현지 요리 교실에 등록해보자. 제대로 된 라오스의 진짜 ‘맛’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루앙프라방의 인기 있는 요리 교실로는 ‘뱀부 트리 레스토랑 앤 쿠킹 스쿨(Bamboo tree restaurant and cooking school)’, ‘쿠킹 스쿨 앤드 타마린드 레스토랑(Cooking school and tamarind) 레스토랑’이 있다. 2곳 모두 왓 씨엥통 가는 길목에 있는 킹킷사라스(Kingkitsarath) 거리에 나란히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라오스식 카오쏘이

프렌치 바게트

째우봉

[꼭 먹어봐야 할 라오스 전통 음식]

  • 랍(Larb·/ Laab·/ Laap): 고기를 저며 채소와 같이 버무린 라오스 전통 음식. 라오스 대표 요리에도 종종 이름이 거론될 만큼 대중적인 음식이다. 다지거나 잘게 썬 고기가 들어간다. 고기 종류는 돼지, 버팔로, 해산물, 닭고기 중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타마린드 콩, 레몬, 바질, 고수, 민트, 파 등의 향신료가 들어가며 생선 소스와 라임 주스로 간을 해 톡 쏘면서도 시큼한 맛을 낸다. 흔히 오이나 토마토 등 채소나 구운 찹쌀을 곁들어 먹는데 구운 찹쌀 특유의 거친 질감이 독특하다.
  • 라오스식 카오쏘이: 일명 ‘된장 국수’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크림이 많이 들어가는 태국 북부와는 달리 라오스에서는 토마토와 현지에서 나는 매운 향신료를 곁들인다. 깨끗하고 맑은 고기 육수에 다진 돼지고기, 토마토, 현지 소스를 얹어 얇은 면과 함께 먹는다.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 프렌치 바게트: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라오스의 바게트. 커다란 빵 안에 계란, 베이컨, 닭고기 등 온갖 재료가 잔뜩 들어가 있어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 프렌치 바게트 가게는 야시장 입구에 있는 샌드위치 및 스무디 코너에 몰려있다. 여행객 사이에선 워낙 인기가 많은 음식이라 배낭여행 친구를 사귀려면 이곳에 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 점심시간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지만, 대부분 메뉴가 바게트와 스무디뿐이라 대기 줄은 금방 줄어든다. 하지만 정작 주문 차례가 오면 쉽사리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정도로 선택 옵션이 많다. 래핑카우 벨큐브 치즈부터 잘게 썬 당근과 토마토 등 채소는 물론 고기도 종류별로 있다. 스무디 역시 드래곤프루트, 오렌지, 파인애플, 망고, 라임, 민트 등 선택지가 다양하다. 특히 망고, 라임, 민트 스무디가 맛있다.
  • 째우봉(Jaew bong): 한국에 된장, 고추장이 있다면 라오스에는 째우봉이 있다. 음식에 찍어 먹는 양념으로, 보통 ‘째우’라고도 한다. 라오스에서는 흔한 반찬으로 현지 허브, 고추 등 매운 향신료에 생선 소스를 섞어 만든다.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종류와 맛도 다 다르다. 루앙프라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째우봉은 말린 고추와 말린 버팔로 지방, 마늘, 쪽파, 생강 등이 들어간다. 호불호가 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한 번쯤 시도해봄 직하다. 라오스에서 아니면 언제 먹어보겠는가? 맛있는 맛은 아닐지 몰라도 어쨌든 ‘맛’이 있기는 하니 말이다.

카이펜

싸이우아 콰이 (버팔로 소시지)

라오스 BBQ

  • 카이펜(Kaipen 또는 Kai paen): 라오스 전역에서 사랑받는 전통 간식으로 김과 비슷하다. ‘카이(Kai)’는 메콩강 유역을 중심으로 서식하는 해초류로, 루앙프라방 카이펜은 다른 지역보다 더 유명하다. 지리적 특성상 강바닥에 해초가 많이 나기 때문. 카이펜은 파운딩, 플래트닝, 가열, 건조 등 여러 단계를 거쳐 감자 칩처럼 바삭바삭한 식감을 가진 국민 간식으로 탄생한다. 라오스 맥주 비어라오(Beerlao)와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니 꼭 먹어보자.
  • 싸이우아 콰이(Sai oua kwai): 라오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이한 소시지다. 태국 북부에도 같은 이름에 매콤하기로 유명한 소시지가 있지만, 라오스에서는 돼지고기가 아닌 버팔로(물소) 고기로 만든다. 현지에서 키운 버팔로를 사용하며 고기를 갈아 레몬그라스, 생강 등 각종 허브를 넣어 만든다. 싸이우아는 야시장, 전문 레스토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 라오스 BBQ: 고기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라오스 바비큐는 닭고기 반 마리부터 통구이 생선, 수제 소시지, 심지어 구운 개구리와 내장류까지 종류가 다양해 정말 제대로 된 바비큐를 맛볼 수 있다. 몇 가지 메뉴는 담력을 요구할 수도 있지만 고기로 만든 보통 바비큐는 호불호없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꼭 시도해볼 것!

걷기 좋은 도시, 루앙프라방을 즐기는 방법

루앙프라방은 전 세계에서 도보로 여행하기 좋은 몇 안 되는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대부분 호텔, 호스텔 등 숙소가 루앙프라방 시내 중심부에 있어 여유롭게 걸어 다니기 좋다. 중심과 조금 떨어져 있어도 충분히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걷는 것보다는 편안히 경치 감상에 중점을 두고 싶다면 툭툭을 이용하자. 택시와 비슷한 대중교통으로 라오스에서 가장 흔하다. 친절한 현지 주민들이 차를 태워주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니다. 특히 비가 오거나 날씨가 안 좋을 때는 더욱더 그렇다. 자, 이제 모든 채비는 끝났다. 한 번도 안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라오스. 이제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보자!

풀만 루앙프라방(Pullman Luang Prabang)에 머무르며 루앙프라방의 매력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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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순수한 그곳, 라오스 루앙프라방으로 떠나는 여행

라오스는 동남아에서 자연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다. 그중에서도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은 천혜의 대자연을 제일 그대로 품고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도시 곳곳에 자리한 30여 개 사원은 루앙프라방이 수도였던 18세기 당시 모습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있으며 푸시 언덕부터 메콩강 크루즈 투어, 루앙프라방 야시장, 왕궁 등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버팔로 국수와 속이 꽉 찬 프렌치 바게트 등 이색적인 전통 음식도 놓치지 말자. 이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맑고 깨끗한 자연, 그리고 그 속에서 느긋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삶의 방식은 바쁜 발걸음을 절로 늦추게 한다. 누구라도 한번 가보면 사랑에 빠질 수밖에 루앙프라방의 매력을 하나씩 들여다보자.

라오스-루앙프라방 가볼만한 곳-루앙프라방 즐길거리-루앙프라방 추천 명소-푸시 언덕-푸시힐-푸시산

1. 푸시 언덕(푸시산)

푸시 언덕에서 루앙프라방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감상해보자. 약간의 체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정상 높이가 100m밖에 되지 않아 큰 부담은 없다. 오전에는 사람도 적은 데다 날씨도 시원하고 그늘이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푸시 언덕의 진면목은 늦은 오후에 볼 수 있다. 해 질 무렵 언덕을 오르면 도시를 둘러싼 낮은 산 어깨로 태양이 저무는 일몰이 그렇게 황홀하다. 메콩강남칸(Nam khan)강 위로 일렁이는 붉은 물결을 바라보노라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라오스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지 절감하게 된다.

오후 4시에서 5시경 출발하면 아름다운 노을 풍경과 함께 불교 사원 등 유적지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올라가는 길 중간에 있는 왓 탐푸시(Wat tham phou si) 사원에 들러 ‘부처의 발자국’, 오래전 만들어진 불상 등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구경해보자. 언덕 정상에는 왓 촘시(Wat chom si) 사원이 있다. 정상까지 가려면 중간지점 이후 세금을 내야 하니 참고하자.

정상으로 가기 위해선 300여 개의 긴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 언덕 정상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는 순간 언제 힘들었냐는 듯 피곤함은 눈 녹듯 사라진다. 넉넉하게 출발하면 사원도 구경하고 가쁜 숨을 돌릴 시간도 충분하니, 일정을 여유롭게 잡아보자.

푸시 언덕은 루앙프라방 한가운데 있어 찾기 쉽다. 별도의 요금 없이 중간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정상까지 가려면 20,000킵(약 2,700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정상에 있는 왓 촘시 사원에서는 유명한 황금빛 촘시탑이 있다. 1804년 만들어진 30m 높이의 탑으로 야간에는 조명을 받아 화려하게 빛난다.

푸시 언덕에는 등산로가 여러 군데 있다. 코스마다 볼거리가 다르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자. 제일 인기 있는 코스는 시사방봉(Sisavangvong) 거리 북동쪽에 있는 왓 시푸타밧(Wat siphoutthabath)이라고 하는 작은 절에서 출발한다. 참고로 시사방봉 거리는 옛날에 길거리 시장이 있었던 자리다. 이 코스로 올라가면 황금 문으로 유명한 왓 빠 후악(Wat pa huak)을 만날 수 있다. 처음 모습 그대로 보전돼있는 벽화와 함께 섬세한 목조 건축의 진수를 감상해보면 어떨까? 벽화를 보려면 직원에게 문을 열어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잊지 말자.

[미리 알아두면 좋을 푸시 언덕 트래킹 팁]

  • 푸시(Phou si)는 ‘신성한 언덕’을 뜻한다. 이곳은 현지에서 신성시 여겨지는 종교 유적지이므로, 등산할 때는 소매가 있는 상의와 발목을 덮는 길이의 하의를 입어야 한다. 아무래도 더울 수는 있지만, 이 정도 라오스 더위로는 쓰러질 일은 없으니 너무 걱정하진 말자. 모자를 쓰거나 선크림을 바르는 것도 좋다.
  • 정상에 오르면 마음 깊은 곳까지 상쾌해지는 공기에 흥이 오를지도 모른다. 전 세계에서 푸시 언덕만큼 루프탑 파티를 하기 좋은 곳도 없어 보이겠지만, 그렇다고 술을 마시거나 시끄럽게 떠들지 말자. 현지인도 하지 않는 행동이니 조심하자.
  • 푸시 언덕 개방 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정상에서 일몰 사진을 찍는 방문객은 오후 6시 이후까지도 남아있을 수 있다.
  • 미리 물을 챙겨 두자. 등산로를 따라 음료나 간식을 파는 곳이 있지만, 그래도 등산은 등산이니 준비해서 나쁠 건 없다.

무앙통 부티크 호텔(Muangthong Boutique Hotel)에 머무르며 푸시 언덕에 올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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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루앙프라방 가볼만한 곳-루앙프라방 즐길거리-루앙프라방 추천 명소-왕궁-왕궁 박물관-하우캄

2. 왕궁 (하우 캄)

메콩강을 따라 지어진 라오스의 왕궁이자 박물관. 루앙프라방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현지에서는 ‘하우 캄(Haw Kham)’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04년 지어질 당시 당대 왕이었던 시사방봉과 그의 가족이 실제로 거주했다. 1975년 라오스 내전으로 공산주의 체제가 시작되면서 시사방봉의 뒤를 이은 사방바타나(Savang vatthana)가 이곳에 살았던 다른 유일한 왕족이자 왕궁의 최후의 주인이 됐다. 라오스 내전은 이웃 나라 베트남전쟁의 영향을 받았으며, 그 와중 미국의 폭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은 베트남전 종전까지도 라오스 개입을 부인하면서 라오스 내전은 ‘비밀 전쟁(Secret war)’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내전 이후 라오스 왕정이 무너지면서 왕족들은 따로 유폐된 뒤 왕궁은 박물관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침실을 비롯한 궁전 내부는 왕족이 강제로 쫓겨나야 했던 1975년 모습 그대로 보전돼있다. 다이닝 홀에는 왕관 옥쇄, 왕가 훈장, 트로피 등이 전시돼있다. 왕좌의 방(Throne room)에는 라오스 왕실을 상징했던 각종 보석 ‘라오스 크라운 주얼스(Crown Jewels of Laos)’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왕궁은 프랑스 식민 지배의 영향으로 라오스 전통 방식에 프랑스 미술 양식이 접목돼 지어졌다. 궁전 입구에는 금빛 장식과 이탈리아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계단을 볼 수 있으며, 외벽은 벽화로 가득하다. 경내에는 라오스 왕족의 유물과 다양한 불상이 전시돼있는데 그중에서도 83cm 높이의 불상 프라방(Phra bang)이 제일 유명하다. 이 불상은 금과 은, 청동으로 주조된 것으로 무게만 50kg에 달한다. 이 밖에도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국가 원수가 선물한 도자기 등이 전시돼 있다. 이 중에는 미국이 달 탐사 기념으로 기증한 달 암석도 있다.

[왕궁박물관 관람 시 주의사항]

  • 왕궁박물관에 방문할 때는 소매가 있는 상의에 발목을 덮는 기장의 하의를 입도록 하자.
  • 왕궁박물관 내부에서는 신발을 벗어야 한다(양말은 착용 가능). 가방 등 소지품은 입구의 물품보관소에 맡길 수 있다.
  • 왕궁박물관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돼있다.
  • 왕궁 개방 시간은 매일 오전 8시에서 11시 30분까지, 오후 1시 30분에서 4시까지다. 라오스 수호 불상인 파방(Pha bang)이 전시돼있는 박물관 입장 요금은 30,000킵(약 4,000원)이다.

왕궁푸시 언덕 바로 건너편 시사방봉 거리에 있다. 왕궁 주변 및 정원 관람은 무료다.

칫차런 무앙 루앙 호텔(Chitchareune Mouang Luang Hotel)에 머무르며 왕궁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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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루앙프라방 가볼만한 곳-루앙프라방 즐길거리-루앙프라방 추천 명소-왓 씨엥통-Wat Xiengthong

3. 왓 씨엥통

왓 씨엥통(Wat Xiengthong)은 라오어로 ‘황금 도시의 사원’이라는 뜻이다. 루아프라방 시내 중심에 자리한 불교 사원으로, 메콩강남칸강이 만나는 곳에 지어졌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독특하게도 이곳은 마치 우리나라처럼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인 반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사원은 1559년에서 1560년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975년 라오스 공산화 이전까지 왕족을 위한 사원으로 사용됐으며, 즉위식과 장례식 등의 큰 행사가 모두 왓 씨엥통에서 열렸다. 긴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도원으로 운영되고 있어 젊은 승려들을 볼 수 있다. 현재는 불교 사원뿐 아니라 전통 라오스 예술품과 건축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예술작품은 붉은색 유리로 모자이크한 ‘생명수(Tree of life)’라는 벽화 작품이다. 이외에도 벽에 기대고 서 있는 커다란 부처 입상(立像), 황금빛 사원 외벽과 작은 장례식장이 볼만하다.

왓 씨엥통왕궁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의 끼리(Khili)구에 있다. 그늘진 곳에서 경치를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다면 오른쪽으로 메콩강을 끼고 있는 북동쪽 켐콩(Khem khong) 거리를 지나가 보길 추천.

메콩 리버뷰 호텔(Mekong Riverview Hotel)에 머무르며 왓 씨엥통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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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루앙프라방 가볼만한 곳-루앙프라방 즐길거리-루앙프라방 추천 명소-파탓케 보태니컬 가든

4. 파탓케 보태니컬 가든

파탓케 보태니컬 가든(Pha tad ke botanical garden)은 무려 2,000여 종의 식물이 서식하는 라오스 최초의 식물원으로, 숲과 정원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대나무 수공예 체험, 비밀 동굴 투어, 보트 입장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재미는 물론 교육 목적으로도 훌륭하다.

언제 방문해도 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파탓케 보태니컬 가든! 루앙프라방 여행 일정을 하루 정도 비워두고 제대로, 그리고 여유롭게 즐겨보면 어떨까?

[파탓케 보태니컬 가든 투어 프로그램 및 운영 일정]

  • 정원 투어: 보태니컬 가든만 둘러보고 싶은 여행객에게 추천. 식물원을 둘러보고 주변 정원을 산책하거나, 워크숍 등 체험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인근 동굴 하이킹 또는 메콩강 인근에서 휴식 중 원하는 옵션을 선택해보자. 보태니컬 가든에는 곳곳에 찻집이 많고 기념품숍에는 휴식 장소가 따로 마련돼있어 여유롭게 즐기기 좋다.
  • 꽝시(Kuang si)폭포 또는 팍오우(Pak ou) 동굴 투어: 반나절 동안 이루어지는 도보 및 크루즈 투어. 보태니컬 가든과 함께 짜릿한 체험을 원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선택해보자. 팍오우 동굴은 강의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 절벽에 위치한 아찔한 동굴로, 그 안에는 4,000개가 넘는 불상이 있다. 300년도 더 된 것도 있다고 하니 놀랍다. 이 투어는 최소 2명부터 출발하며 최대 2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 파탓케 트래킹 투어: 오전에는 산에서 트래킹을 하며 멋진 전망을 감상하고 오후에는 파탓케 보태니컬 가든 구석구석을 살펴본다. 투어 인원은 최소 2명부터 최대 10명까지다.

이색 경험을 원한다면 팟타케 보태니컬 가든까지 보트를 타고 가보자. 티켓은 루앙프라방 시내 반왓탓(Ban wat that) 근처 사무실에서 구입할 수 있다. 보트는 보트투어 – 팟타케/보태니컬 가든(Boat Tour – Pha Tad Ke/Botanical Garden)에서 탑승할 수 있으며, 메콩강을 따라 15분 정도 소요된다.

파탓케 보태니컬 가든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수요일은 보트 입장을 포함해 정기휴무다. 보트 익스커션은 매일 운영하며 슬로우 보트(사트리) 부두(Slow Boat (Satri) Pier)에서 매시간 출발한다. 매년 4월 라오스 설날인 ‘피 마이(Pi mai)’ 기간과 보트 경주 축제 때는 합쳐서 1주일 정도 시설 전체가 운영하지 않으니 방문하기 전 미리 확인하자.

루앙프라방 레전드 호텔(Luang Prabang Legend Hotel)에 머무르며 팟타케 보태니컬 가든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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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루앙프라방 가볼만한 곳-루앙프라방 즐길거리-루앙프라방 추천 명소-꽝시 폭포

5. 꽝시 폭포

‘사슴 폭포’라는 뜻의 꽝시 폭포(Kuang Si Waterfall)는 루앙프라방 최고의 야외 액티비티 장소로 손꼽힌다. 계단식으로 형성된 폭포로 총 3개 층으로 이루어졌다. 오묘한 에메랄드색으로 빛나는 폭포수도 아름답다. 종일 수영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꽝시 폭포는 반롱(Ban long)마을 인근에 있으며 하루 종일 수영을 즐기고 주변에 그늘 쉼터도 있어 피크닉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꽝시 폭포 주변 가볼 만한 곳으로는 불법 포획된 새끼 곰을 구출해 관리하고 있는 ‘탓 꽝시 곰 구출 센터(Tat Kuang Si Bear Rescue Center)’, ‘꽝시 나비공원(Kuang Si Butterfly Park)’ 등이 있다.

루앙프라방에서 꽝시 폭포로 가는 길에 라오스 버팔로 낙농장(Laos buffalo dairy)에 들러 새끼 버팔로 먹이 주기 체험도 해보자. 이 밖에도 맛있는 수제 아이스크림과 갓 만든 신선한 치즈도 준비돼있다. 낙농장은 1번 고속도로에 있으며 메콩강에서 보트를 타고 갈 수도 있다.

꽝시 폭포루앙프라방에서 약 25km 거리에 있으며 승용차, 보트, 툭툭(Tuk tuk·택시의 일종), 오토바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갈 수 있다. 보트를 타려면 메콩강 슬로우 보트(사트리) 부두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된다. 툭툭을 타면 꽝시 폭포까지 30,000~50,000킵(약 4,000~6,800원) 정도의 요금이 부과된다. 툭툭은 부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좀 더 짜릿한 방법을 찾고 있다면 루앙프라방에서 오토바이를 렌트해 직접 운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밴비자 앳 더 폴(Vanvisa at the falls)에 머무르며 꽝시 폭포에서 신나는 일정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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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루앙프라방 가볼만한 곳-루앙프라방 즐길거리-루앙프라방 추천 명소-야시장-아침 시장

6. 루앙프라방 야시장 및 아침 시장

루앙프라방의 하이라이트! 바로 야시장이다. 시사방봉 거리를 따라 가득 메운 점포들은 전통 수공예품과 전통 의상, 라오스 간식 등을 판매한다. 반찬을 봉지에 담아 파는 상인들의 모습이 정겹다. 이 밖에도 라오스 소수 민족이 만든 가방과 스카프, 독특한 디자인의 예술품이 많으니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골라보자.

다양한 잡동사니들로 가득한 야시장 골목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걸어서 30분에서 1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물건을 살 때는 부르는 가격에서 적당히 흥정을 시도해보자. 더 알찬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아침 시장야시장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사실 24시간 영업하지만 막 해가 뜬 직후에 과일 등 가장 신선하고 좋은 물건이 많아 특별히 ‘아침 시장’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현지 식당과 노점상에게 좋은 물건을 공급하는 중심지 역할을 하는 아침 시장에서는 신선한 육류와 생선 등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아침 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망고와 오렌지 등 과일은 꼭 먹어보자. 골목길 여기저기에선 달콤한 팬케이크, 그릴 소시지, 조각 과일 등도 판다.

아침 시장은 푸시 언덕 건너편 ‘스트릿 푸드 앨리(Street food alley)’ 끝에 있다.

메종 달라부아 루앙프라방 호텔(Maison Dalabua Luangprabang Hotel)에 머무르며 루앙프라방 아침 시장에서 신선한 과일과 음식으로 하루를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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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루앙프라방 가볼만한 곳-루앙프라방 즐길거리-루앙프라방 추천 명소-아침 탁발-아침 시장

7. 싸이 밧

루앙프라방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보려면 새벽 거리로 나서라는 말이 있다. 바로 ‘싸이 밧(Sai bat)’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아침 시장을 둘러보다 보면, 현지 승려들이 짙은 황색 장삼을 두르고 맨발로 사람들에게 공양하는 이색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탁발 행진은 매일 오전 5시에서 7시 사이에 열린다.

도시 곳곳의 사원에서 쏟아져 나온 스님들은 침묵을 지키며 탁발을 시작한다. 현지인들은 무릎을 꿇고 찹쌀 등 음식을 공양하는 대신 스님들의 축복 기원을 받는다. 오직 라오스에서만 볼 수 있는 이 진귀한 풍경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순간이다. 사진을 찍을 때는 멀리서 찍고, 공양할 음식은 직접 준비하는 것이 탁발에 대한 예의라고 한다.

규모가 제일 큰 싸이 밧은 왓 씨엥통, 루앙프라방 초등학교, 왕궁 근처에서 볼 수 있다. 루앙프라방 전역에 있는 대부분 사원에서도 오전에 탁발 행진이 열린다.

부라사리 헤리티지 루앙프라방(Burasari Heritage Luang Prabang)에 머무르며 루앙프라방 올드 타운을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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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루앙프라방 가볼만한 곳-루앙프라방 즐길거리-루앙프라방 추천 명소-메콩강 크루즈

8. 메콩강 크루즈

천혜의 대자연을 간직한 곳답게 루앙프라방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크루즈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후아이 사이(Huay xai)에서 롱보트를 타고 루앙프라방까지 가는 코스는 경치가 제일 뛰어나기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메콩강 크루즈 등 1시간부터 1일 투어까지 다양한 종류의 투어가 마련돼있어 여행 일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다.

팟타케 보태니컬 가든까지 보트를 타고 가는 것도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이룰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조금 아슬아슬해 보이는 보트에 ‘과연 이걸 탈 수 있을까?’ 걱정스럽다면, 메콩 썬(Mekong sun) 부두에서 출발하는 대형 크루즈를 예약하자. 고급 크루즈는 물 위에서 더 긴 시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숙박 시설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앞서 소개한 롱보트 투어가 제일 인기 있고 저렴한 코스인 것은 사실이다. 크루즈 예약은 루앙프라방 곳곳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더 벨 리브 부티크 호텔(The Belle Rive Boutique Hotel)에 머무르며 메콩강 크루즈 투어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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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루앙프라방 가볼만한 곳-루앙프라방 즐길거리-루앙프라방 추천 명소-라오스 현지 음식-랍

9. 라오스 현지 음식

솔직히 말하면 라오스는 미식의 나라는 아니다. 하지만,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이색적이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으니 실망하지 말자. 라오스 음식은 태국, 베트남, 중국 등 인접국 음식과 비슷하면서도 라오스만의 특징이 잘 녹아있다. 여유로운 도시의 분위기에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는 따뜻한 라오스 음식을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루아프라방 야시장에서는 라오스식 카오쏘이(Khao soi)와 버팔로 국수 등 라오스 전통 음식이 많은 반면, 올드 타운(Old town) 거리에는 보다 대중적인 맛의 안주를 판매하는 야외 펍과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좌식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현지 요리 교실에 등록해보자. 제대로 된 라오스의 진짜 ‘맛’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루앙프라방의 인기 있는 요리 교실로는 ‘뱀부 트리 레스토랑 앤 쿠킹 스쿨(Bamboo tree restaurant and cooking school)’, ‘쿠킹 스쿨 앤드 타마린드 레스토랑(Cooking school and tamarind) 레스토랑’이 있다. 2곳 모두 왓 씨엥통 가는 길목에 있는 킹킷사라스(Kingkitsarath) 거리에 나란히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라오스식 카오쏘이

프렌치 바게트

째우봉

[꼭 먹어봐야 할 라오스 전통 음식]

  • 랍(Larb·/ Laab·/ Laap): 고기를 저며 채소와 같이 버무린 라오스 전통 음식. 라오스 대표 요리에도 종종 이름이 거론될 만큼 대중적인 음식이다. 다지거나 잘게 썬 고기가 들어간다. 고기 종류는 돼지, 버팔로, 해산물, 닭고기 중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타마린드 콩, 레몬, 바질, 고수, 민트, 파 등의 향신료가 들어가며 생선 소스와 라임 주스로 간을 해 톡 쏘면서도 시큼한 맛을 낸다. 흔히 오이나 토마토 등 채소나 구운 찹쌀을 곁들어 먹는데 구운 찹쌀 특유의 거친 질감이 독특하다.
  • 라오스식 카오쏘이: 일명 ‘된장 국수’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크림이 많이 들어가는 태국 북부와는 달리 라오스에서는 토마토와 현지에서 나는 매운 향신료를 곁들인다. 깨끗하고 맑은 고기 육수에 다진 돼지고기, 토마토, 현지 소스를 얹어 얇은 면과 함께 먹는다.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 프렌치 바게트: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라오스의 바게트. 커다란 빵 안에 계란, 베이컨, 닭고기 등 온갖 재료가 잔뜩 들어가 있어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 프렌치 바게트 가게는 야시장 입구에 있는 샌드위치 및 스무디 코너에 몰려있다. 여행객 사이에선 워낙 인기가 많은 음식이라 배낭여행 친구를 사귀려면 이곳에 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 점심시간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지만, 대부분 메뉴가 바게트와 스무디뿐이라 대기 줄은 금방 줄어든다. 하지만 정작 주문 차례가 오면 쉽사리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정도로 선택 옵션이 많다. 래핑카우 벨큐브 치즈부터 잘게 썬 당근과 토마토 등 채소는 물론 고기도 종류별로 있다. 스무디 역시 드래곤프루트, 오렌지, 파인애플, 망고, 라임, 민트 등 선택지가 다양하다. 특히 망고, 라임, 민트 스무디가 맛있다.
  • 째우봉(Jaew bong): 한국에 된장, 고추장이 있다면 라오스에는 째우봉이 있다. 음식에 찍어 먹는 양념으로, 보통 ‘째우’라고도 한다. 라오스에서는 흔한 반찬으로 현지 허브, 고추 등 매운 향신료에 생선 소스를 섞어 만든다.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종류와 맛도 다 다르다. 루앙프라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째우봉은 말린 고추와 말린 버팔로 지방, 마늘, 쪽파, 생강 등이 들어간다. 호불호가 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한 번쯤 시도해봄 직하다. 라오스에서 아니면 언제 먹어보겠는가? 맛있는 맛은 아닐지 몰라도 어쨌든 ‘맛’이 있기는 하니 말이다.

카이펜

싸이우아 콰이 (버팔로 소시지)

라오스 BBQ

  • 카이펜(Kaipen 또는 Kai paen): 라오스 전역에서 사랑받는 전통 간식으로 김과 비슷하다. ‘카이(Kai)’는 메콩강 유역을 중심으로 서식하는 해초류로, 루앙프라방 카이펜은 다른 지역보다 더 유명하다. 지리적 특성상 강바닥에 해초가 많이 나기 때문. 카이펜은 파운딩, 플래트닝, 가열, 건조 등 여러 단계를 거쳐 감자 칩처럼 바삭바삭한 식감을 가진 국민 간식으로 탄생한다. 라오스 맥주 비어라오(Beerlao)와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니 꼭 먹어보자.
  • 싸이우아 콰이(Sai oua kwai): 라오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이한 소시지다. 태국 북부에도 같은 이름에 매콤하기로 유명한 소시지가 있지만, 라오스에서는 돼지고기가 아닌 버팔로(물소) 고기로 만든다. 현지에서 키운 버팔로를 사용하며 고기를 갈아 레몬그라스, 생강 등 각종 허브를 넣어 만든다. 싸이우아는 야시장, 전문 레스토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 라오스 BBQ: 고기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라오스 바비큐는 닭고기 반 마리부터 통구이 생선, 수제 소시지, 심지어 구운 개구리와 내장류까지 종류가 다양해 정말 제대로 된 바비큐를 맛볼 수 있다. 몇 가지 메뉴는 담력을 요구할 수도 있지만 고기로 만든 보통 바비큐는 호불호없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꼭 시도해볼 것!

걷기 좋은 도시, 루앙프라방을 즐기는 방법

루앙프라방은 전 세계에서 도보로 여행하기 좋은 몇 안 되는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대부분 호텔, 호스텔 등 숙소가 루앙프라방 시내 중심부에 있어 여유롭게 걸어 다니기 좋다. 중심과 조금 떨어져 있어도 충분히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걷는 것보다는 편안히 경치 감상에 중점을 두고 싶다면 툭툭을 이용하자. 택시와 비슷한 대중교통으로 라오스에서 가장 흔하다. 친절한 현지 주민들이 차를 태워주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니다. 특히 비가 오거나 날씨가 안 좋을 때는 더욱더 그렇다. 자, 이제 모든 채비는 끝났다. 한 번도 안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라오스. 이제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보자!

풀만 루앙프라방(Pullman Luang Prabang)에 머무르며 루앙프라방의 매력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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