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맛집 여행: 강력 추천하는 말레이시아 맛집 체험 5선

다채로운 문화만큼이나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 말레이시아 요리는 수 세기에 걸친 말레이족, 중국계, 인도계 요리사들의 비법이 현지의 향신료와 만나 맛의 절정을 이룬다. 길거리 음식부터 루프탑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어느 곳을 가더라도 말레이시아식 커리와 모두에게 사랑받는 삼발 벌라찬(sambal belachan, 새우가 들어간 매운 소스)의 주재료이기도 한 타마린드, 레몬그라스, 고추의 환상적인 조화를 체험할 수 있다.

아고다 더하기: 토마토를 주재료로 하는 현재의 “케첩”은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원래 레시피에는 토마토가 들어가지 않았다. 절인 생선과 향신료로 만든 전통 소스 “케이찹(kecap)”은 중국계 정착민들이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 들여왔다. 이후 영국의 식민 지배층이 이 소스의 맛에 흠뻑 빠지면서 런던에 있는 요리사들이 다진 버섯, 샬롯, 심지어 호두까지 첨가하여 레시피를 보강했다고 한다.

1. 차이나타운 프탈링 거리에서 길거리 음식 맛보기

잘란 프탈링(Jalan Petaling)은 19세기에는 “치총카이”(중국어로 “녹말 공장 거리”라는 뜻)로 불렸다. 그 당시에 있었던 타피오카 녹말 공장은 이제는 사라지고 없지만 저렴한 시장 물건과 끝없이 다양한 길거리 음식으로 이름난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유명한 시장이 이곳에 남아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프탈링 거리 맛 체험]

오리구이: 겉은 바삭하고 노릇노릇한데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오리구이는 프탈링 거리의 여러 식당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최고의 우리구이 맛집은 츠난치에(Sze Nhan Chye)다.
호키엔 미(Hokkien mee): 전통적으로 호키엔 미는 굵은 국수에 볶은 돼지고기, 새우, 오징어, 달걀, 채소를 곁들여 만든다. 이 요리는 돼지기름과 삼발소스가 조화된 맛이 일품이지만 현지인들은 국수에 진한 간장소스를 듬뿍 엊어 숯불로 요리한 킴리엔키(Kim Lian Kee) 레스토랑의 호키엔 미를 최고로 꼽는다.
무아치(Mua chi): 무아치는 찹쌀가루로 만든 경단에 다진 땅콩, 참깨, 설탕을 묻혀 만드는 달콤한 간식이다. 프탈링 거리에서 아무나 붙잡고 무아치를 잘하는 가게가 어디냐고 물어보자. 하나같이 마담 탕무아치 노점(Madam Tang Mua Chi Stall)을 가리킬 것이다.

올림픽 스포츠 호텔(Olympic Sports Hotel)에 머무르며 쿠알라룸푸르 프탈링 거리 & 차이나타운에서 맛있는 말레이시아 음식을 맛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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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잘란 알로 먹자골목에서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말레이시아 길거리 음식 맛보기

잘란 알로(Jalan Alor)에서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것은 쿠알라룸푸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오락거리 중 하나다. 현지인들과 함께 부킷 빈탕(Bukit Bintang)의 중국식 홍등과 맛있는 숯불구이 냄새를 따라 번화가를 걸으면서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노점 상인들이 어우러진 매력 넘치는 거리에서 말레이시아의 길거리 음식을 맛보자.

[잘란 알로에서 유명한 먹거리]

딤섬: 주로 다진 돼지고기나 해산물이 들어간 손으로 빚은 찐만두인 딤섬은 낱개로 판매하기 때문에 이동 중에 간식으로 먹기에 편하다.
굴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신선하고 부드러운 굴로 꽉 찬 굴전은 아침으로만 먹기에는 아까운 요리다. 직접 만들어 노점마다 독특한 맛을 뽐내는 칠리소스를 곁들이면 한 차원 높은 맛을 즐길 수 있다.
두리안: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냄새가 지독한 과일 두리안에 과감하게 도전해보자. 커스터드 소스를 곁들인 것, 튀긴 것, 생과일 등 다양한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미식가들은 악취로 악명높은 이 과일을 먹으러 전 세계를 돌아다니기도 하지만, 두리안은 익숙해져야 맛있는 과일이라는 사실은 현지인들도 동의하는 바다.

더 메수이 호텔(The Mesui Hotel)에 머무르며 잘란 알로(먹자 골목)에서 현지 인기 음식을 맛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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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잘란 사유르 먹자골목에서 전통 중국식 길거리 음식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기

해가 진 후 “대식가 거리(푸두(PUDU) 대식가 거리 야시장)”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잘란 사유르(Jalan Sayur)의 노점 상인들이 그릴에 불을 올리면, 이 작지만 강력한 길거리 음식의 천국은 치킨 사떼(chicken satay, 양념에 절인 닭고기 꼬치구이), 로작(rojak, 매콤한 새우 소스를 곁들인 과일 샐러드) 등을 먹으러 몰려든 현지인들로 가득 찬다.

[잘란 사유르의 소울푸드]

죽: 광둥식 쌀죽은 아침식사로 그만이지만 하루 중 어느 때 먹어도 손색이 없는 전통 주식이기도 하다. 이 소박한 죽 요리는 보통 고기나 생선을 곁들인 다음 생강 채, 고추, 간장 등의 양념을 추가해서 먹지만 가게별로 삶은 달걀, 튀긴 마늘 등 추가적인 재료를 선보이는 경우도 있다.
청판(Chee cheong fun): 전통적인 광둥식 청판은 길고 넙적한 대롱 모양의 찹쌀 국수에 새우, 소고기, 채소를 곁들이고 간장으로 양념하여 만든다. 그러나 쿠알라룸푸르 사람들은 접시 위에 국수와 고기를 쌓은 다음 집에서 만든 해선장을 듬뿍 뿌려서 먹는 식을 선호한다.
찐 달걀 커스터드: 달콤하고 부드러운 찐 달걀 커스터드는 달걀, 우유, 설탕을 젤리처럼 섞은 요리다.

시틴 마스지드 자멕 바이 컴패스 호스피탈리티(Citin MasJid Jamek by Compass Hospitality)에 머무르며 잘란 사유르 먹자 골목 곳곳의 맛있는 음식을 맛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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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캄풍 바루 주말 야시장에서 다양한 말레이시아 요리 즐기기

매주 토요일 저녁 6시에서 일요일 새벽 1시까지 여는 캄풍 바루(Kampung Baru) 야시장은 현지인이 “뉴 빌리지”라고 부르는 곳에서 열리는 말레이 요리의 천국이다. 쿠알라룸푸르 시티센터(Kuala Lumpur City Centre)에서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는 이곳에서는 말레이시아식 뷔페, 신선한 해산물 구이, 불맛 나게 구운 고기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캄풍 바루 야시장에서 먹어봐야 할 요리]

로작: 말레이시아 토종 과일, 오이, 땅콩, 참깨가 어지럽게 섞여 있는 이 요리는 매콤한 새우 소스와 곁들여 먹으며 보통 바나나잎으로 싼 형태로 판매한다. 나무 꼬치 두세 개를 달라고 한 다음 일행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무엇이든 함께 먹는 것이 동남아시아의 삶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나시 참푸르(Nasi campur): 나시 참푸르는 생선구이에서 잭푸르트 커리까지 다양한 음식을 접시에 쌓아 올려 먹는 뷔페식 요리다. 일부 뷔페 식당에서는 80가지 이상의 요리를 선보이기도 한다.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지만, 음식은 한 번만 담을 수 있음에 유의하도록 하자.
과일 스무디: 하루 종일 길거리 음식을 잔뜩 먹었다면 산뜻한 망고, 용과, 코코넛 스무디로 가볍게 마무리해보자. 더 자극적인 맛을 원한다면 톡 쏘는 라임이나 민트를 추가할 것을 추천한다.

썬웨이 푸트라 호텔 쿠알라룸푸르(Sunway Putra Hotel Kuala Lumpur)에 머무르며 캄풍 바루 야시장의 길거리 음식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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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잘란 방쿵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세계요리 맛보기

길거리 음식만 먹었다면 한 번쯤은 잘란 방쿵(Jalan Bangkung)에서 세계요리를 맛보는 것도 좋다. 쿠알라룸푸르의 고급 주택가 방사르(Bangsar)에 있는 화려한 거리를 따라 줄지어 선 서양식과 아시아 퓨전 레스토랑에서 품격있는 저녁식사를 즐겨보자.

[잘란 방쿵의 현대적인 레스토랑]

럭키 보 카페(Lucky Bo Café): 사장의 반려견 이름을 따서 럭키 보 카페라고 명명된 이 레스토랑은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와규 스테이크집이기도 하다.
오퍼스(Opus): 오감을 만족시키는 이탈리아 요리에 레스토랑 내 대형 와인 셀러에서 직접 고른 와인 한 병을 곁들여 보자.
유 레스토랑(U Restaurant): 유 에스토랑은 스시, 사시미, 사케를 두루 갖춘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는 일식 레스토랑이다.

카프리 바이 프레이저, 쿠알라룸푸르(Capri by Fraser, Kuala Lumpur)에 머무르며 방사르에서 세계 요리를 맛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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