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식도락 기본 가이드: 꼭 먹어봐야 할 일본 음식과 전통 음료

일본 음식은 지역별로 다양한 맛을 자랑하지만 공통으로 사랑받는 여러 요리도 있다. 일본 음식 중 가장 유명한 초밥부터 사케까지 지역과 관계없이 사랑받는 일본 음식은 우리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어 친숙하기까지도 하다. 도쿄에서는 이러한 일본 음식의 최고들을 만나볼 수 있으니 미식의 도시 도쿄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이번 포스팅을 참고해보자.

아고다 더하기: 도쿄는 늘 새로운 세계 기록을 세우는 도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도매 수산 시장인 쓰키지 시장(츠키지 시장)과 과거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수의 맥주잔을 건배한 것으로 기록을 세웠던 메이지 진구 야구장이 자리한 도쿄는 미쉐린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이 가장 많은 도시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도쿄 최고의 레스토랑이 받은 미쉐린 스타를 합치면 그 수가 파리와 뉴욕의 미쉐린 스타를 합친 수보다 많다고 한다. 우스키 후구 야마다야와 스키야바시 지로와 같은 주요 레스토랑은 해마다 미슐랭 3스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 초밥(스시)

배합초를 넣은 밥에 다양한 생선과 채소를 얹거나 말아서 완성하는 스시는 일식에 입문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메뉴다. 스시를 고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맛있어 보이는 스시를 선택하는 것이지만 조금 망설여진다면 다음 메뉴를 시도해보자.

・ 마키즈시(김말이 초밥): 전형적인 스시 롤로 알려진 마키즈시는 얇은 오믈렛이나 유부, 오이 또는 김으로 말아서 완성한 스시다. 배합초로 양념한 밥에 게살과 소 갈빗살부터 단무지와 연근까지 모든 재료를 넣고 말아준다. 후토마끼는 ‘슈퍼 사이즈’ 김 초밥을 말한다
・ 니기리즈시: 니기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시의 형태로 둥근 직사각형으로 누른 밥 위에 신선한 생선 등의 재료를 올려 쥔다
・ 이나리즈시(유부초밥): 유부 주머니를 스시용 밥으로 채운 메뉴다
・ 지라시즈시: “흩뿌림 스시”는 스시용 밥 위에 새우, 버섯, 잘게 자른 오믈렛과 죽순 등 전통 재료를 토핑한 메뉴다

[ 도쿄 스시 추천 맛집 & 장소 ]

・ 츠키지 시장(築地市場): 쓰키지 역 인근 (주소: 東京都中央区築地５丁目２−1)
・ 스시 사이토(鮨さいとう): 롯폰기 잇초메역 인근 아크 힐 사우스 센터 (주소: 東京都港区六本木１丁目４−5 アークヒルズサウスタワー)
・ 하츠네 스시(初音鮨): 가마타역 인근 (주소: 東京都大田区西蒲田５丁目２０−2)
・ 스기타(すぎた): 뷰 하이츠 니혼바시 (주소: 東京都中央区日本橋蛎殻町１丁目３３−6 ビューハイツ日本橋 地下１階)

호텔 무세 긴자 메이테츠(HOTEL MUSSE GINZA MEITETSU)에 머무르며, 새벽 일찍 쓰키지 시장에서 신선한 스시를 맛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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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라멘

라멘이라고 하면 흔히 인스턴트 음식을 떠올리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라멘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하고 후루룩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말한다. 일본 라멘은 종류가 다양하고 가게별로 대표 메뉴가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진한 코테리 육수나 맑은 아싸리 육수에 4가지 맛 중 하나의 맛을 더해 요리한다. 라멘의 기본 4가지 맛을 알아보고 메뉴를 주문한다면 한층 더 수월하게 주문할 수 있으니 알아보도록 하자.

・ 시오(소금):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육류 또는 생선을 진하게 우려내 바다 소금으로 간을 한 맑은 육수다.
・ 돈코츠(돼지 뼈): 육수가 뽀얀 황금빛으로 우러날 때까지 돼지 뼈를 고아 만드는 육수로. 훌륭한 돈코츠라면 식사 후 입술에 번쩍이는 기름기를 남긴다!
・ 쇼유(간장): 생선이나 닭고기 또는 소고기를 베이스로 일식의 가장 대표적인 맛, 간장으로 풍미를 더한 육수다.
・ 미소(된장): 일본의 최신 퓨전 라멘 맛으로 알려진 미소는 된장을 사용한다. 1960년대 중반 홋카이도에서 시작된 이 퓨전 열풍은 이후 라멘을 대표하는 메뉴로 자리 잡았다.

국물 맛을 골랐다면, 이젠 라멘을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 토핑을 추가해보자. 생선, 어묵, 구운 돼지고기, 채소, 김, 파 또는 반숙 달걀 등이 가장 기본적인 토핑으로 라멘을 더 맛있고 든든하게 만들어준다.

[ 도쿄 라멘 추천 맛집 ]

도쿄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는 라멘 지로와 이치란은 지점이 많은 만큼 맛이 보장된 가게이다. 시간이 좀 더 있다면 이케부로로 향해 토시마 이케부로 인근의 무테키야에 방문하여 맛 좋은 라멘을 맛보자.

선샤인 시티 프린스 호텔 이케부쿠로 도쿄(Sunshine City Prince Hotel Ikebukuro Tokyo)에 머무르며 이케부쿠로에서 맛있는 라멘을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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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자카야

일본식 술집 또는 이자카야는 일본 현지인의 일상이다. 지역 곳곳에 있는 이자카야는 오후 5시 직전에 문을 열고 저렴한 음식과 주류를 찾는 현지 근로자나 회사원 무리를 맞이한다. 도쿄에는 수천 개의 이자카야가 있으며 대부분의 현지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이자카야를 하나쯤 가지고 있다. 스스로 정하기 어렵다면 다음 추천 이자카야 중 한 곳에 방문해보자.

・ 오모이데요코초(思い出横丁): 신주쿠역 인근 (주소: 東京都新宿区西新宿１丁目２)
・ 아메요코 (アメ横) 시장 이자카야: 우에노역 인근 (주소: 東京都台東区上野４丁目９−１４)
・ 가도-시타, 유라쿠초: 도쿄역 인근 (주소: 東京都千代田区有楽町 ２丁目-１)
・ 시부야 논베이 요코초(渋谷のんべい横丁) 거리: 시부야역 인근 (주소: 東京都渋谷区渋谷１丁目２５)
・ 호피도리(ホッピー通り) 거리: 아사쿠사역 인근 (주소: 東京都台東区浅草２丁目１２−4)

헌드레드 스테이 도쿄 신주쿠(Hundred Stay Tokyo Shinjuku)에 머물며 신주쿠의 이자카야를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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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돈가스(돈카츠)

우리가 ‘돈가스’라고도 부르는 ‘돈카츠’는 돼지고기에 밀가루와 달걀옷을 입혀 빵가루를 묻힌 뒤 바싹하게 튀겨낸 음식으로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소울푸드’로 꼽히기도 한다. 일본 돈카츠는 우리의 돈가스와 다르게 더 두툼한 고기를 사용하며 더 바삭한 빵가루를 사용해 거부할 수 없는 맛과 향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도쿄 어디에서나 만나볼 수 있으며 대부분 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함께 제공된다. 그중 일본 카레와 함께 먹는 돈카츠는 카레 푹 찍어 조금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돈카츠 세트에는 가게에서 직접 만든 돈카츠 소스와 잘게 썬 양배추, 밥과 일본 된장국인 미소국이 함께 나온다.

[ 도쿄 돈카츠 추천 맛집 ]

・ 돈카츠 아오키(とんかつ檍) (2개 지점)
      ▪ 東京都港区浜松町１丁目１１−12
      ▪ 東京都大田区蒲田５丁目４３−7

레드 루프 인 카마타 하네다 도쿄(Red Roof Inn Kamata Haneda Tokyo)에 머무르며 가마타를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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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샤부샤부

재료가 물이 끓는 팬 위에서 익으며 내는 소리를 따서 이름 붙여진 샤부샤부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전골 요리다. 이 메뉴는 일반적으로 끓는 육수에 얇게 썬 부드러운 소고기와 가득한 채소, 두부를 따로 요리해 완성한다. 식사를 마칠 때쯤에는 짙은 육수를 맛볼 수 있다. 육수를 밥 위에 부어 샤부샤부의 마지막 단계까지 충분히 즐겨보자.

[ 도쿄 샤부샤부 추천 맛집 ]

・ 이마후쿠 스키야키(今福): 東京都港区白金１丁目１２−19
・ 세리나(瀬里奈): 東京都港区六本木３丁目１２−２

칸데오 호텔 도쿄 롯폰기(Candeo Hotels Tokyo Roppongi)에 머무르며 세리나에서 맛있는 저녁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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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소바(메밀국수)

‘소바’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메밀국수로 도쿄 현지 또한 소바를 즐겨 먹는다. 비타민이 가득한 메밀면은 에도 시기(1603~1868년)에 흰 쌀밥이 놓치는 영양 성분을 제공해준다는 사실로 인해 유명해졌다. 소바는 뜨겁게 또는 차갑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요리용 육수(다시)와 당도가 있는 간장, 청주(일본 맛술, 미림)으로 만든 소스인 쯔유와 함께 먹는다. 차가운 소바는 김과 갈아낸 무, 오크라 또는 채소가 토핑된 차가운 메밀국수를 덜어내 쯔유 소스에 직접 담가 먹지만, 뜨거운 소바는 쯔유 소스로 맛을 낸 육수에 담아 나온다. 작은 어묵부터 버섯까지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뜨거운 소바에 추가한 뒤 최대한 크게 후루룩 소리를 내며 국물을 들이켜자. 어느새 현지인들과 어울려 소바를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 도쿄 소바 추천 맛집 ]

・ 칸다 마츠야(神田 まつや): 東京都千代田区神田須田町１丁目１３
・ 타마와라이(玉笑): 東京都渋谷区神宮前５丁目２３−3

소테츠 프레사 인 도쿄-칸다(Sotetsu Fresa Inn Tokyo-Kanda)에 머물며 간다역에서 도쿄 맛집 여행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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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케 & 전통 음료

전통 일식 요리를 맛본 뒤에는 일본 전통주로 마무리하자. 사케 한 잔은 물론이고 일본 소주 ‘쇼쥬’, 일본 매실주 ‘우메슈’ 또는 아마자케 어느 것도 놓쳐선 안 된다.

・ 사케: 일본의 국민주인 사케는 일종의 청주이지만 와인보다 맥주에 가까운 양조 방식을 사용해 와인보다 부드러운 맛과 맥주보다 진한 과일 향을 자랑한다.
・ 쇼쥬(일본 소주): 와인과 사케에 비해 더 강한 도수를 가지고 있는 쇼쥬는 일반적으로 쌀, 보리, 고구마, 메밀 또는 황설탕을 증류해 만든 술이다. 쇼쥬는 칵테일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지만, 아무것도 섞지 않은 기본과 온더락으로도 즐길 수 있다.
・ 우메슈(일본 매실주): 우메슈는 설익은 매실(일본산) 과육으로 만든다. 새콤달콤한 맛 덕분에 플레이밍 플럼, 우메슈 사워, 우메슈 토닉 등 칵테일 재료로도 사용된다.
・ 아마자케: 발효된 쌀 음료인 아마자케는 따뜻하게 마시는 달콤한 음료로 언뜻 보기에 우리의 식혜와 비슷하다. 어린이도 마실 수 있는 정도의 매우 낮은 도수의 알콜을 포함하고 있어 가족과 함께 식후 디저트로 즐기거나 밤새 사케와 쇼쥬를 마시느라 숙취로 고생할 때 마시면 좋다!
・ 녹차: 일본에서는 어디서 어떤 메뉴를 시키든지 녹차가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녹차 안에서도 말차(마차, 분말 차), 겐마이차(현미 녹차), 료쿠차(증기 녹차)와 같은 몇몇 기본적인 종류로 구분된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 사쿠라차(벚꽃차): 절인 벚꽃으로 만들어진 짭짤한 맛의 사쿠라유는 “시작”을 의미하며 전통적으로 결혼식에서 마시는 차다. 하지만 도쿄 어느 식당에서나 이 차를 맛볼 수 있다.
・ 두유: 도쿄에서는 두유를 무려 50개 이상의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는 바나나, 딸기, 아몬드, 초콜릿, 멜론과 같은 다양한 맛의 차가운 두유를 판매한다. 하지만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면 가판대에서 판매하던 따뜻한 ‘냄비’ 두유야말로 전통적인 두유라고 할 수 있다.

[ 도쿄 사케 & 전통 음료 추천 맛집 및 장소 ]

아카오니(赤鬼) (2개 지점)
      ▪ 東京都世田谷区三軒茶屋２丁目１５−3
      ▪ 神奈川県横須賀市大滝町２丁目17
쿠란도 사케 마켓(Kurand Sake Market): 신주쿠, 시부야, 우에노, 긴자, 이케부쿠로, 미나토, 지바(치바), 오미야 등 8개 지점

후타코타마가와 엑셀 호텔 도큐(Futakotamagawa Excel Hotel Tokyu)에 머무르며 세타가야를 방문해 맛있는 사케를 즐겨보자